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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51호]LA 태고사, 청소년 템플스테이-2박3일 함께 하며 친구도 되고 가족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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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7.28 조회2,9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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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9()부터 20()까지 테하차피(Tehachapi)에 위치한 태고사에서는 2015년 태고사 청소년 캠프가 진행되었다. 태고사 주지스님이신 형전스님은 남가주 그리고 북가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캠프를 기획했다. 성공의 여부보다는 앞으로 계속 청소년들과 함께 이런 행사를 통해 친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라 과거에 진행된 다른 청소년 캠프보다는 조금 간소했다. 참가자도 예년에 비해 많이 적은 편이었지만 더 친밀해지고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져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또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도심과 떨어져 정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태고사는 최적의 장소였다.

첫째 날은 참가자 전원이 2시경에 집결, 입회식을 시작으로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이 되었다. 태고사 전체를 돌아다니며 태고사가 지향하는 자연친화적인 생활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돌탑을 쌓으며 자신들의 희망을 기도하기도 했다. 저녁 프로그램은 예불과 참선으로 시작, 영화를 함께 보며 그 속에 내포된 불교에 대해 함께 토론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새벽 5, 청소년들이 일어나기 힘든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모두 제시간에 일어나 스님과 함께 예불을 드리고 참선을 했으며, 108배를 하며 참회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안거사님의 불교 5계에 관한 법문 그리고 그레이스 강사님의 집중명상(mindfulness)강연을 시작으로 스스로 단주 만들기 등 즐거운 시간들이 이어졌다. 저녁 예불 후 아이들은 짧은 시간 동안 서로 협력해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김승윤(15)은 내 안에 감추어진 감정을 힙합 춤으로 표현을 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최소리(12)는 꾀꼬리 목소리로 재능을 표현하고 태고사 걸그룹인 강수아(15) 김미연(14) 최소리(12)는 하루 종일 시간만 나면 서로 노래와 리듬을 맞추었다. 강민구(12), 김브라이언(12)은 아주 쉬운 ABC 송으로 노래와 춤을 곁들이고 책을 좋아하는 최조슈아(16)는 독서광답게 스토리텔링으로 자기의 재능을 뽐냈다. 아이들은 이렇듯 순수하게 놀고 그 시간을 만들어 갔다.

셋째 날은 아이들이 떠나는 날, 그 동안 묵었던 본인들의 숙소를 청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절 주변 청소도 함께 하며 자신이 머문 자리는 자신의 손으로 정리해야 함을 배우기도 했다. 모든 정리를 마친 친구들은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롤링 페이퍼에 담고, 스님과 차를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행사는 태고사 정기 법회를 함께 마무리 되었다.

태고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내년 혹은 다음에 진행될 청소년 캠프의 준비단계로 시작되었지만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아이들이 절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더욱 깊이 알 수 있게 되었으며 그리고 교우 간에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예년과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새로운 가족이 되어 만난 것처럼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친해 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만 내년 혹은 다음번 행사를 위해서는 좀 더 세심한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는 점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태고사 청소년 캠프이다. 북가주에서 내려온 민구와 수아 남매는 벌써부터 겨울 캠프(12/18-21)를 기다리며 달력에 표시해 놓았단다. 태고사 캠프는 이렇게 아이들을 기다리게 하는 캠프임에 분명하다. _ 태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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