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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영화 ‘귀향’, 美 의회 상영 (불교신문 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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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8.12 조회2,3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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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이 지난 7월29일 미국 연방 레이번 의원회관에서 영화 ‘귀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이 미국 의회에서 현지 의원들을 대상으로 상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조정래 감독은 지난 7월29일 미국 연방 레이번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안부 결의안 통과 8주년 기념식’에 초청돼 자신이 연출한 영화 ‘귀향’의 6분짜리 요약본을 상영했다. 이 자리에는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을 비롯해 연방의원 4명이 참석해 영화를 감상한 후 극찬했다. 조정래 감독은 “미국에서 인사드린 마이클 혼다 의원이 ‘귀향’ 3분짜리 영상을 보고 눈물을 지으며 격려를 해줬고, 그 인연으로 이번에 기념식에 초대됐다”면서 “기념식에서도 맨 첫 번째 순서로 영화를 상영했고, 의원들도 영화가 ‘충격적’이었고 ‘파워풀하다’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를 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밝혔다. 국내 영화가 미국 의회에서 상영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물론 산케이, NHK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는 조정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한 소녀의 고통을 겹쳐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더욱이 현재 나눔의집에서 지내고 있는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영화 ‘귀향’은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속도가 지체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완성본이 아닌 6분짜리 영상을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조 감독은 “전체예산 25억 원 가운데 후원모금을 통해 15억 원을 모아 촬영을 마쳤고 앞으로 후반작업에 4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모금액이 매일같이 조금씩이지만 들어오고 있어 큰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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