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곽농장 ‘불교 교실’ 佛心 일구다(현대불교 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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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9.04 조회2,3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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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도시 먼로(Monroe)에서 1년째 불교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재가법사들이 화제다.
‘Herald Net’는 “미국 워싱턴 주의 소도시 먼로에서 마크 윈우드(Mark Winwood)와 캐시 아담스(Kathy Adams) 법사가 먼로 외곽의 농장에서 불교 교실을 운영하며 지역에 불심을 일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플로리다 주에서 워싱턴 주로 이주한 마크와 캐시는 소도시 먼로의 외곽에 농장을 구입하고 겸손·친절·관대를 모토로 ‘불교 교실’을 개원,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는 데 노력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는 마크 윈도우 법사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방법으로 사원이나 센터 보다는 ‘교실’이라는 현판을 내걸고 낯선 교리 보다는 일상의 주제로 소통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크 윈우드 법사에게 불교란 ‘제2의 인생’이다. 그는 과거 법률자문 IT회사인 ‘law.com’을 창업, 운영했던 CEO였다. 그러나 IT 거품이 꺼지면서 닥친 재정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중 티베트 불교에 귀의했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다. 그리고 지금은 세속의 일을 접고 티베트 불교 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 재정, 관계, 고통 등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문제를 서로 나누길 바랐다”는 캐시 아담스는 “먼저 아픔을 나누고 그 해법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데 주민들이 호응했다”며 “불교의 자비 사상과 주민의 개인 일상은 이런 과정을 통해 더욱 견고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시 아담스 법사는 지난해 플로리다 주에서 도반으로 만난 마크 윈우드 법사와 약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워싱턴 주 먼로 시에서 함께 포교에 나서자는 마크 윈우드의 제안에 따라 이곳에 정착했다.
“2005년에 인도 다람살라를 여행하며 바라본 티베트 스님들의 겸손·친철·관대한 태도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캐시 아담스 법사는 “먼로 주민들이 불교 교실을 방문할 때마다 인도에서 보았던 티베트 스님을 기억하며 만나고 있다”며 “그들이 자신의 마음에 부처님과 그 지혜와 자비를 올곧이 심을 수 있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Herald Net'는 “마크와 캐시 법사는 5에이커 대지에 마련된 불교 교실에서 명상, 교리, 강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대중법회도 봉행하고 있고, 지역 불우 가정을 돕기 위한 제빵실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먼로 시의 영성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마크 윈우드(왼쪽), 캐시 아담스(오른쪽) 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