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학 7만 마리 접어 ‘탈핵’ 외치다(현대불교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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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8.19 조회2,1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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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멕시코주 우파야 젠 불교명상센터(Upaya Zen Center)는 8월 5~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70주기 ‘탈핵’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로부터 종이학 7만 마리를 모았다. |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사건이 발생한지 70년, 먼 곳 미국에서도 원폭 피해자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8월 6일 ‘Lion's Roar’ 보도에 따르면, 우파야 젠 불교명상센터(Upaya Zen Center)와 비폭력캠페인(Campaign Nonviolence) 단체 파체 에 베네(Pace e Bene)는 8월 5~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70주기 맞이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및 산타페 일대서 캠페인을 개최했다.
‘Lion's Roar’는 “우파야 불교명상센터를 통해 전 세계에서 보내진 7만 여개 종이학이 애슐리 공원(Ashley Park) 무대에 펼쳐져 진풍경을 이뤘다”며 “저명한 평화주의자, 예술가, 사회활동가 등은 2백 50여명은 평화메시지를 담은 큰 플랜카드를 들고 최초로 핵폭탄을 개발한 로스앨러모스국립실험실까지 행진했다”고 설명했다.
우파야 불교명상센터 비구·비구니 스님을 비롯한 재가불자들은 실험실 입구에 천천히 들어가 삼가조의를 표하는 베옷을 입고 애도 발원문을 낭독한 뒤 참회 및 추모 의식을 봉행했다. 또한 이들은 대량 살상 무기 제조 반대 시위도 열었다. ‘Lion's Roar’는 “그 실험실에서는 지금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에 3배 강력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에 캠페인 참가자들은 대량학살무기 철폐를 촉구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우파야 불교명상센터 센세이 타나하시(Sensei Tanahashi)는 이날 연설을 통해 “자신이 가진 직업 속에서 진정한 자연과 인간 및 동물, 환경에 대한 존재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며 “인간은 모두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으며, 로스앨러모스에서 실험 중인 사람들도 역시 그러하다. 부디 지금이라도 진정한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