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디에이고 대학 첫 ‘불교사교클럽’ 생긴다(현대불교 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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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9.04 조회2,5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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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중명상 선보여 ‘호응’
캠퍼스서 전단 돌리며 홍보
제프 법사 대학시절 경험 토대
“자비ㆍ연민 대학생에 꼭 필요”
▲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불교남성사교클럽 ‘델타 베타 세타(Delta Beta Theta)’와 불교여성사교클럽 ‘델타 베타 타우(Delta Beta Tau)’이 9월 중 결성될 예정이다. 이에 제프 즈로트닉 법사를 비롯한 재학생들은 캠퍼스서 2차례 대중명상을 실시하는 등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처음으로 불교사교클럽이 열린다.
‘Daily Aztec’는 8월 28일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첫 남ㆍ여 불교사교클럽이 각각 결성된다”며 “불교남성사교클럽 ‘델타 베타 세타(Delta Beta Theta)’와 불교여성사교클럽 ‘델타 베타 타우(Delta Beta Tau)’이 9월 중 캠퍼스에서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재학생 에비 커벤츠(Abby Cervantesㆍ3학년)와 그의 스승 제프 즈로트닉(Jeff Zlotnik) 법사가 준비하는 불교사교클럽은 이미 재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캠퍼스에서 2차례 대중 명상을 선보인 바 있으며, 당시 다른 학생들의 이목을 잡는데 주효했기 때문이다.
에비 커벤츠는 “대중 명상으로도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홍보 전단을 나눠주는 등 불교사교클럽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9월 중 공식 출범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교사교클럽 결성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제프 즈로트닉는 샌디에이고에서 ‘달마범즈(Dharma Bums) 사원’을 운영하는 재가법사로 과거 애리조나 대학의 재학시절 남성사교클럽을 이끌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제프 즈로트닉 법사는 “애리조나 대학에 재학하고 있을 때 대만에서 유학 온 스님이 있었는데 스님이 캠퍼스 선후배에게 보여준 자비와 연민의 가치에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그것이 단초가 되어 스님을 중심으로 불교사교클럽을 결성했고 영적으로 풍요로운 대학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프 즈로트닉 법사는 졸업 후 대만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2003년 미국으로 돌아와 지도법사로서 불교 포교에 매진했다. 샌디에이고 대학 인근에 ‘달마 범즈 사원’을 개원한 것은 그로부터 7년 후이다.
제프 즈로트닉 법사는 “자비와 연민이야 말로 대학 캠퍼스에서 꼭 필요할 덕목”이라고 강조하고 “두 불교사교클럽이 샌디에이고 대학의 공동체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나아가 다른 대학에도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모았다.
제프 법사에 따르면 남ㆍ여 불교사교클럽은 보살을 서원하며 관대, 도덕, 인내, 근면, 집중력, 지혜를 실천 강령으로 삼고 있다. 즉, 파라미타의 서구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관대, 도덕, 인내, 근면, 집중력, 지혜를 실천해 보살을 서원하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한편 ‘Daily Aztec’는 샌디에이고 대학의 남ㆍ여 불교사교클럽 결성에는 아시아연구소를 맡고 있는 산드라 웨렉코(Sandra Wawrytko) 교수도 적극 돕고 있고 전했다.
“제프 법사의 노력이 대학의 영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산드라 웨렉코 교수는 “대학은 다양성에서 출발해 소통으로 발전하는 곳”이라며 “이런 점에서도 제프 법사가 추진하고 있는 불교사교클럽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