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8호] 진제 큰스님, 뉴욕에서 간화선 평화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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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04 조회3,3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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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동화사 주최 ‘간화선 세계평화대법회’가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동화사에서 이운해 온 괘불탱화를 봉안하였으며, 육법공양과 반야심경독경을 하는 등 불교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1930년 리버사이드교회가 설립된 이래 150여 명의 스님과 대중들이 동참한 불교 법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동화사 조실 진제 큰스님이 가부좌하고 앉아 “모든 종교는 인간 내면세계의 정화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협력하는 우애로운 형제가 되고,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이라고 법문을 시작했다.
이날 법회가 열린 리버사이드교회는 진보적인 교단으로 잘 알려진 미국 UCC(United Church of Christ)에 속해 있는 대형교회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가 연설했을 정도로 정치적 토론 장소로도 유명하다.
큰스님은 법문에서 기본적인 좌선법, 화두 드는 법, 출가해서 깨달음을 얻게 된 기연 등에 대해 설법했다. 질의 응답시간에 ‘죽음이 두렵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도를 깨친 자에겐 나고 죽음이 없고 오직 참 나만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들에게 ‘무엇이 그대의 참 나인가?’라는 화두를 내렸다.
친구들의 소개로 법회에 참석했던 크리스티나는 “큰스님이 내린 화두를 들었을 때 그동안 알았던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나버린 것 같았다. 요즘 매일 화두에 대해 생각한다. 화두가 나의 모든 근심을 사라지게 했다. 화두를 들 때마다 뭔가 훨씬 크고, 용감하고 그리고 지혜로운 것의 일부가 된 듯하다”고 말했다. 글-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