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6호] 첫 해외특별교구 출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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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03 조회3,4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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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세계화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해외특별교구가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지역에서 처음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는 “지난 3월 ‘해외특별교구법’이 제정된데 이어 미국 뉴욕불교사암연합회가 처음으로 ‘조계종 해외특별교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관련 서류 미비로 1차 설립 신청이 보류됐지만 서류를 구비해 재신청하기로 한 만큼 이르면 9월 초순께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사암연합회가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지역을 관할지역으로 하며, 관할지역에는 현재 뉴욕 불광선원, 원각사, 청아사, 뉴저지 원적사, 혜안정사 등 30여 개 사찰, 50여 명의 스님이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 설립 추진위원장 휘광스님(뉴욕불교사암연합회장, 불광선원 주지)은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대부분의 해외사찰이 종단의 지원 없이 스님 개인의 원력으로 창건, 운영하다보니 둘 사이가 소원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해외특별교구 설립을 통해 종단은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고, 해외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라는 자긍심과 더불어 해외에서의 행자 등록 가능, 각종 행정 및 포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 설립 신청서가 접수되면 총무원 총무부는 설립 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검토한 뒤 종무회의에 상정해 총무원장 스님이 설립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북미특별교구 설립 추진위는 설립 승인이 나면 곧바로 교구장 선출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절차를 거친 뒤 오는 9월 초순께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가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는 첫 번째 ‘해외특별교구’이자 지난 2005년 7월 출범한 ‘군종특별교구’에 이은 두 번째 ‘특별교구’다.
조계종 종헌 제93조2항에는 “총무원장은 중앙종회의 종의를 얻어 종단의 특별한 목적사업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특별교구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중앙종회는 지난 3월 ‘해외특별교구법’을 제정함으로써 해외특별교구 설립 근거를 뒷받침해줬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해외특별교구 설립’을 핵심 및 주요과제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 해외특별교구 설립 추진에 대한 현지 스님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해외특별교구 설립에 박차를 가해 나타난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물이 바로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 출범이다.
불교신문 박인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