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50호]해외 한국사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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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6.22 조회3,508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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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해외 한국 사찰마다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세계는 하나의 꽃이라는 세계일화의 뜻을 새기며, 한인 불교 신도들이 네팔 대지진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모아 합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스님)는 5월 7일 뉴욕중앙일보와 1004 파운데이션이 펼치고 있는 네팔 대지진 피해자 돕기에 2,267달러를 기탁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며 조속한 복구를 염원했다. 한편,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5월 3일 열린 봉축법회에서 참석한 신도들이 기부한 성금에다 1,000달러를 더해 전달했다.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는 법당 안 불단 앞에 네팔 돕기 모금함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정기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주지 지광스님의 모금계획을 듣고 작은 정성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시카고 불타사(주지 성향스님)가 5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봉축 행사를 거행했다. 16일 보원 관음전에서 열린 제9회 불타예술제에는 불타 한국학교의 북, 불타 합창단의 합창, 불타 예술단의 무용, 베트남 왕민 사찰의 무용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예술제 후에는 깨달음으로 이 땅을 밝게 비추기 위해 오신 부처님을 맞이하는 점등식과 제등행렬이 이어졌다. 제등행렬은 촛불이 자기를 태워 세상을 밝히듯 가정과 사회 등 주변을 밝히겠다는 불자들의 서원이 담겼다.
17일에는 봉축 법요식이 거행되어 육법공양, 반야심경 봉독, 헌향 등이 봉헌됐다. 성향스님은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모든 중생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사상을 구현하는 연등 밝힘을 통해 부처님의 광명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왕민 사찰의 윙리 스님은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함께 부처님의 말씀을 알리는 데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회장 묘경스님)가 주최하는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합동 봉축법회가 LA 동국대학교 대강당에서 5월 17일 열렸다.
이날 봉축행사에는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법공양, 관불의식, 장구 공연과 불교연합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현일스님(법왕사 주지)은 법어를 통해 “모든 중생을 고통에서 구하고 편하게 하려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셨다”고 설법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묘경스님은 “올해 합동 봉축법회는 다 함께 참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부처님의 탄생지이기도 한 네팔의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법회의 보시금 전액을 성금을 보내기로 했으며, 한인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부처님이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없애기 위하여 오신 뜻을 받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 관심과 도움을 주는 보살행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불교사원연합회(부회장 허관스님) 소속 사찰들이 24일 각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열었다. 불교사원연합회 소속 조계종 사찰에는 법주사(주지 허관스님), 한마음선원(주지 혜양스님), 아란야사(주지 해인스님), 무량사(주지 향산스님), 원등사(주지 법해스님) 등이 있다
워싱턴 법주사(주지 허관 스님)는 메릴랜드 브룩빌 소재 사찰에서 15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헌화와 관욕 의식, 점등 행사 등이 이어졌다. 또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모금해 1천 달러를 한국일보에 전달했다. 허관스님은 “이번 초파일에도 국태민안과 한인사회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고 특히 네팔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정성을 조금씩 모았다”며 “법주사는 누구나 언제든지 들러 차 한 잔 나눌 수 있는 열린 도량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법화사(주지 월스님)도 사찰에서 법회를 갖고 7시에는 연등 잔치를 통해 석가모니의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중생들이 고통 속에서 구제되길 기원했다.
버지니아 원등사(주지 법해스님)는 스프링필드 대웅전에서 법회를, 7시에는 점등 행사를 했다.
뉴저지 잉글우드 보리사(회주 원영스님)는 24일 한인 및 타 인종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다운 부처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념 법회를 열었다.
하와이 무량사(주지 도현스님)는 25일 열린 법요식에서 네팔 지진 피해자 구호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발원문과 하와이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한 발원문이 낭독됐다.
봉축사를 통해 “우리는 본래 부처님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으나 너와 나를 가르고, 화내고, 싸우고, 억울해하며 씨름하는 것은 본래의 부처님 모습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덧씌워진 망상과 착각 때문이다. 내 집안에 있는 보물을 보지 못하고 밖을 향해 찾아가는 어리석은 삶을 절대 지어가서는 안된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바로 청정한 불국토요, 나 자신이 본래 청정법신의 부처”라고 설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