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포교 20주년 맞은 미국 뉴욕 불광선원 (불교신문 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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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4.04 조회2,8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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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20명서 시작해 주말이면 200여 명 찾아
'미주 제일 포교신행도량' 발원
미국 뉴욕 불광선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4월17일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사진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교실 모습. |
미국 뉴욕 불광선원이 창건 20주년을 맞아 수행과 전법에 매진할 것을 서원하는 법석을 연다. 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오는 4월17일 오전11시(현지 시간) 경내에서 ‘개원 20주년 기념 범종불사 회향 및 수불스님 초청대법회’를 거행한다.
미국 뉴욕과 뉴저지 경계 지역에 위치한 불광선원은 건립한 지 200년이 넘는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1996년 7월 불사에 들어가며 개산했다. 불법재건축으로 몰려 공사가 중단되는 등 불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같은 해 10월 2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개원대법회를 봉행하며 교포와 현지민 포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초창기에는 스님의 방사마저도 일요일이면 법회 장소로 내놓았지만 신도들이 절을 할 수 없을 만큼 협소했다. 법정스님 등 고국의 선지식을 해마다 2차례씩 초청해 법회를 여는 등 수행정진하며 포교한 결과, 개원 20년 만에 미국을 대표하는 한국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광선원 어린이부 어린이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
매주 일요일이면 30여 명이 참가하는 어린이부를 비롯해 200명이 넘는 불자들이 찾아 기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한국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장년부, 청년부, 중고등부, 어린이부 등 각 법회마다 지도법사를 별도로 모시고 법회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4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한글학교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를 배우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이면 현지인을 위한 요가교실과 명상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불광선원은 불광장학회를 설립해 인재불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불광선원이 양성한 대표적인 인재가 힐링멘토로 유명한 혜민스님과 하버드박사 출신인 일미스님이며 혜민스님은 휘광스님의 상좌다.
특히 휘광스님은 지난 2011년 1월 조계종 첫 해외특별교구인 미국동부해외특별교구의 교구장 소임을 맡아 불광선원 발전은 물론 미동부지역의 한국사찰간의 화합과 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불광선원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17일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초청법회와 300관 규모의 범종과 목어, 운판을 조성한 종각 불사 회향식, 성악가 박소림 씨와 연주가 Albert Pae, Andrew Pae 형제를 초청한 피아노·플루트 협연 콘서트 등을 펼친다. 특히 수불스님은 지난 2002년 6월 불광선원을 찾아 첫 법문을 한데 이어 이번 법회에서 5번째 감로법문을 설할 예정이다.
불광선원 큰법당 앞에서 가진 기념촬영 모습. |
불광선원 주지 휘광스님은 “불교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미국 뉴욕에서 사찰을 창건한 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이를 계기로 불광선원이 ‘미주 제일 포교신행도량’으로 거듭나게끔 더욱 더 정진하겠다”고 서원했다. 아울러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부처님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의 불자님들이 전화한통씩 하는 등 적극적으로 권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불광선원 홈페이지(www.bulkwangzen.org)
불광선원 주지 휘광스님이 법문하고 있는 모습. |
불광선원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