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스님 주연 ‘사찰음식 해외다큐’ 제작 눈길(불교신문 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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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7.02.16 조회2,8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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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셰프의 테이블’ 시즌3의 공식 스틸컷 |
미국 유력언론 <뉴욕 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음식”이라고 극찬한 고불총림 백양사 천진암 주지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정관스님 등 한국불교문화를 주제로 음식다큐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시즌3을 제작해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유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는 최근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삶과 철학, 그들의 터전인 레스토랑을 현장감 있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셰프의 테이블’ 시즌3의 공식 스틸컷을 공개했다.
미국의 음식전문 다큐감독인 데이비드 겔브가 총괄 제작 및 연출을 맡은 이번 시즌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정관스님을 비롯해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무킨, 독일의 팀 라우에, 페루의 비르길리오 미르티네즈, 미국의 이반 오르킨, 미국의 낸시 실버튼이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1시간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최근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월 전 세계에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관스님의 사찰음식과 삶의 철학이 담긴 에피소드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다큐 제작진은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15일 동안 천진암에 머물며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정관스님은 “지난해 뉴욕타임즈에 나온 기사를 본 제작진이 다큐 제작을 요청해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사찰음식을 다루는 수행자의 삶은 물론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과정, 천진암, 백양사 등 전통사찰의 아름다움까지 한국불교문화 전반을 다뤘다”고 말했다.
정관스님은 텃밭에서 직접 식재료를 기르고, 내장산 기슭에서 채취한 개똥쑥, 곰취 등의 재료를 활용해 사찰음식을 만들며 수행에 전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015년 10월 인터넷 판에서 ‘정관스님, 철학적 요리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음식은 무엇일까? 세계의 많은 유명 요리사들은 덴마크 코펜하겐이나 미국 뉴욕이 아니라 한국, 그것도 외딴 사찰에서 만들어지는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꼽는다”고 극찬한 30년 내공의 사찰음식 대가다. 이로 인해 미국의 에릭 리퍼트 등 세계적인 셰프들이 사찰음식에 대한 철학을 배우기 위해 스님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