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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대학' 개교하는 하와이 무량사 도현스님(불교신문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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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7.07.23 조회2,6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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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있는 한국사찰 무량사(주지 도현스님)가 오는 9월 현지 미국인을 스님으로 양성하기 위한 싯다르타대학을 개교한다. 무량사 주지 도현스님은 지난 12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후원금과 승려노후복지기금으로 각각 1만 달러를 종단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다. 전달식을 마친 후 스님은 “매달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여는 영어법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법회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 중심이 된 싯다르타대학을 현지인 승려 양성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1982년에 완공된 무량사는 한국 교민 불자들을 위한 수행처이자 안식처로 자리해왔다. 교민들 위한 일요법회, 특별법회,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교민 2,3세들에게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 한인 노인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회향할 수 있도록 요양센터 ‘팔로로(Palolo) 코리언 케어홈’ 불사를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지 도현스님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싯다르타대학의 개교에 힘을 쏟고 있다.

무량사는 매주 토요일 2시간 동안의 영어법회와 연간 한 차례씩 1주일 용맹정진을 실시하면서 미국인들의 불교에 대한 지적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미국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문을 여는 싯다르타대학은 불교학 한의학 한국학 교육을 중심으로 한 정규대학이다. 스님은 “이민자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교민불자들의 숫자도 줄어든 상황이지만 오히려 명상수행의 매력에 이끌려 불교로 귀의하는 미국인 신도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형편”이라며 “참선을 쉽고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무량사가 이들에게 흥미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싯다르타대학 불사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한국불교에 대한 현지 미국인들의 지대한 관심 때문이다. 도현스님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젊은이들이 스님이 되어 한국불교를 미국에 확산시키고 지구촌에 전파할 수 있다면 한국불교의 위상은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며 “아직은 단과대학이지만 머지않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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