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태고사, 여름 템플스테이로 남가주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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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7.08.02 조회2,4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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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태고사(주지 형전스님)에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남가주 청소년들이 여름 템플스테이 행사를 가졌다. 2017년 2월 결성된 남가주 청소년 모임 Rahula 회원들과 텍사스 주 달라스 보현사 청소년 법회 회원 9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불자 네트워크에도 기여했다. 템플스테이의 주요 일정은 두 가지로 3일 동안 태고사에 머무르며 절에서의 시간을 통한 Temple Life 배우기와 캠핑을 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이틀 동안 체험했다.
첫날, 놀이를 통한 화합의 시간을 시작으로, 참선과 108배를 통한 기도 방법 교육, 발우공양을 통한 스님들의 공양 예법을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유태경 간사의 ‘불교에 대해 알아가기’ 수업 시간은 아이들이 불교를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산행을 하며 만든 나만의 돌탑, 그 돌탑에 기도하며 불어넣는 아이들의 소망까지, 사찰과 아이들과 산은 충분히 하나가 되고도 남았다. 또 하나 값진 경험은 캘리포니아 사막지역에 있는 태고사의 충분하지 못한 에너지 환경을 계기로 절약을 실천 할뿐만 아니라 소중함을 배우는 체험 현장으로서도 한몫 톡톡히 하기도 했다. 그리고 핸드폰이 되지 않은 깊은 산속이라 인터넷이 단절되어 아이들끼리 더 친해 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27일 목요일은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기 위해 Morro Bay State Beach에 있는 Camping Site으로 이동했다. 시작과 다르게 조금은 난항이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Camping이 낯 설은 탓에 Tent을 설치하는 일도 조금은 서툴고, 바다를 보니 놀고 싶은 본능이 마구 샘솟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장소를 정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함께한다는 것을 몸소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바닷가에서의 명상과 포행 시간은 아이들에게 마음을 가다듬어 깊이 생각하게 하였고. 카약, 모래찜질, 물놀이 등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죽어 있는 바다사자를 발견하고 아이들과 바다사자의 극락왕생을 함께 축원하며 생명의 소중함도 느꼈다.
4박 5일간의 행사로 더욱 친해진 아이들은 서로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눈물짓기도 했다. Rahula가 기획하고 있는 겨울 캠프 때 만날 것을 약속하며,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Olympic Blvd 와 Wilton Pl에 있는 LA 달마사에서 하고 있는 불교 공부 모임에 초대하기도 했다.
선생님들의 인솔로 Dallas 보현사 청소년 모임 친구들이 비행기를 탑승함으로서 템플스테이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담당 지도법사인 형전스님(태고사 주지)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불교를 조금은 쉽게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다음 행사 때도 많은 아이들이 참석하여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Rahula는 올해 12월 26일에서 29일까지 겨울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며, 많은 관심과 함께 주위의 청소년에게 홍보를 당부했다. 글-태고사 주지 형전스님
아래의 글은 행사에 참여했던 보현사 학생의 후기이다.
스님 안녕하세요, 허완 입니다.
얘들이랑 달라스에 잘 도착했습니다.
다시 한번 스님과 제이쌤하고 그레이스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저와 우는 아직도 그 행복한 여운이 남아 있답니다. 스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남 같지 않았던 형 동생들이 보고 싶네요. 이렇게 좋은 추억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좋은 인연 열심히 수행해서 회향하겠습니다.
스님도 건강하시구요. 스님의 청소년포교가 번창, 번창하시길 관세음보살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허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