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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협 해외봉사단, 스리랑카 방문(불교신문 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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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9.28 조회1,6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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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스리랑카 이씨 파타나 사원에서 주민 200여 명을 초청하고 전통공연을 열었다.
전통 춤 하나로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해외봉사단과 스리랑카 주민들이 하나가 되었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스리랑카 이씨 파타나 사원에서 공연단을 초청해 200여 명의 주민과 함께 웃으며 축제를 즐기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씨 파타나 사원은 한국의 승가대학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동자스님부터 2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력대의 40여 명의 스님이 공부하고 있다. 마타라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사찰이어서 주지스님에게 허락을 받아 공연 장소로 선택하게 됐다.

이날 공연은 ‘다하아뜨산니아(Dahaata Sannia)’라고 불리는 고전무용. 이곳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 민간에서 전승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춤으로 엮은 것으로 선과 악에 대한 18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민들은 이 춤을 관람하며 소원을 빌고 마을의 안녕과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이 공연은 대도시에서 1년에 한 번 큰 축제가 열릴 때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보통 마을 차원에서 주민들이 돈을 모아 비용을 치른다. 우리 돈으로 약 80만원. 산뜨시리 스님은 “작은 마을에서는 공연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주협이 직접 돈을 지불하고 공연단을 섭외한 것은 이 때문이다. 축제를 계기로 두 나라간 우정을 다지고 교류의 장을 넓혀 양국 문화차이를 존중하고 서로의 좋은 점을 배우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목과 가슴, 손으로 만들어내는 조그만 움직임 하나에 마을 사람들과 봉사단원들은 함께 기뻐하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단도 마타라에서 다하아뜨산니아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선생과 학생들로 구성돼 수준 높은 춤을 보여줬다. 공연은 개인이 갖고 있는 약점을 없애준다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도구를 활용해 그릇에 받아 둔 물을 관객들을 향해 고루 뿌리고, 한 명씩 나오게 해 그 물로 손을 씻고 머리를 쓰다듬으라고 권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축제의 열기는 더해졌다. 참가자들은 태어나 처음 보는 역동적이고 신나는 무대에 금세 빠져들었다.

정수정(대구 계명대4)씨는 “밤새도록 춤을 춘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움직일 때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방울과 모양이 다른 가면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윤난숙 순천향대 구미병원 간호부장도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소중한 시간 이었다”며  “모든 장면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화려하면서도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마주협은 이날 이씨 파타나 사원에서 3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진료를 마치고 치약과 칫솔, 냄비 등을 후원물품으로 전했다.
 

■ 이씨 파타나寺 주지 시리 소바나

“돈 없는 사람 도와줘서 감사”

   
 
“짧은 만남이었지만 부처님 도량에서 주민들과 함께 행사를 열어 기쁘다. 문화행사를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공연을 선물해 줘 고맙다.”

지난 19일 이씨 파타나 사원에서 마을축제를 앞두고 주지 시리 소바나 스님〈사진〉은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스리랑카 전통춤을 감상하며 뜻 깊은 시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2개월 전 산뜨시리 스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흔쾌히 장소를 제공했다.

시리 소바나 스님은 순천향대 구미병원 의료봉사단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시리 소바나 스님은 “병원까지 갈 차비가 없어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진료와 의약품을 제공해 줘 감사하다”며 “한국에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지만 베풀어준 호의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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