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교, 아마존닷컴에 스님파견 중단 촉구(현대불교 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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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1.19 조회1,317회 댓글0건본문
▲ 최근 일본에선 가족 장례식 때 재를 올리거나 독경할 스님을 파견하는 인터넷 주문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출처=텔레그래프 |
일본 불자들이 인터넷 통신 판매업체인 아마존 재팬에 스님을 파견해 불교의식을 집전하는 서비스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랍 27일(현지시간) “최근 일본에선 가족 장례식 때 재를 올리거나 독경할 스님을 파견하는 인터넷 주문 서비스가 인기”라며 “하지만 일본 불교계서 종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이미지가 훼손되는 점을 우려해 해당업체에 대해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님 파견(rent-a-monk)’ 서비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장의(葬儀)관련 업체인 ‘민레비’사가 2013년 5월 처음 선보였다. 불교 각 종파 스님 약 400명과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고, 전화와 메일로 장례의식과 독경을 맡을 스님을 파견하는 것이다. 민레비는 사업을 확장시켜 아마존 재팬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4종류의 서비스 패키지를 3만 5천 엔~5만 5천 엔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파견된 스님들은 일본 전역의 가정집을 방문해 재를 올리거나 독경을 한다.
이 서비스가 아마존 저팬을 통해 판매되자 일본불교회는 ‘스님파견’ 서비스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사이토 아키사토 일본불교회 대표는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도 이런 상업적 종교행위는 보지 못했다”며 “세계를 무대로 사업하는 아마존의 종교에 대한 자세에 의문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