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대만 불교학자들 함께 탁마하다(불교신문16/04/2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성심행 작성일2016.04.28 조회1,517회 댓글0건본문
베이징대서 4개 대학 불교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중일과 대만 4개 대학 불교학자들이 만나 동아시아 불교학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국대 불교대학,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과 베이징대 철학과, 도쿄대 인도철학불교학과, 대만대 불교학연구중심은 지난 4월21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대 잉지에교류센터(英傑交流中心)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동아시아 사회의 종파불교와 지연전통’을 주제로 진행됐다.
베이징대 원로인 러우위리에(樓宇烈) 교수와 심천 홍법사 인순스님의 격려사, 김종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의 축사로 시작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10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동국대에서는 불교대학 교수 혜원스님이 ‘한국의 간화선과 운문선의 특징’을 살펴봤고 김천학 HK교수가 ‘해동화엄의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또 베이징대 예샤오용(葉少勇)교수가‘이제설의 발전’을, 마빙타오(馬炳濤) 박사가 ‘명말기의 천태 역사서’에 대해서 고찰했다.
이어 일본 도쿄대 시모다 마사히로(下田正弘) 교수가 ‘대정신수대장경 간행으로 본 현대 불교학에의 공헌’을, 미노와 켄료 교수가 ‘일본 불교에서의 종(宗) 개념의 발전과 변화’를 살펴봤다. 대만대 두바오루이(杜保瑞)교수가 ‘<육조단경>의 고전적 영역과 이론적 창조’에 대해, 차이야오밍(蔡耀明)교수가 ‘대승불교의 공성과 구도변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밖에도 다니엘라 캄포(Daniela Campo) 파리7대학 박사가 ‘중국 근현대 선과 정토의 법맥’을, 옌웨이홍(嚴瑋泓) 중국 동해대 교수가 ‘중국불교의 윤리적 전망-길장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욱 원장은 “동아시아 4개 대학 학술대회는 불교학자 인적 교류확대와 불교를 통해 유교와 도교, 철학과 종교, 역사와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네트워크를 형성해 동아시아 불교학의 새로운 방향을 창출하기 위해 HK연구단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며 “각 대학 관계자들이 단순히 학술대회에서 그치지 않고 현지 고적 답사 등을 통해 불교에 대한 안목을 확장시키고 인적 네트워크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3번째 학술대회는 오는 2016년 대만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