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교자유 허락하지만 티베트 불교는 안돼"(BTN 불교TV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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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심행 작성일2016.04.28 조회1,924회 댓글0건본문
중국정부가 공공연하게는 개인의 종교자유를 허용한다고 하면서도 티베트 불교와 관련된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감시와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한 관영매체는 중국 유명 배우들이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이들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비판했다고 하는데요. 세계불교 소식 이리나 기자입니다.
중국 정부가 또 다시 티베트 불교 관련 행사 참석자들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14일 인도 보드가야에서는 티베트 불교 주요종파 까규파 17대 갈왕 카르마파의 전생인 16대 까르마파 랑중 릭페 도제의 92번째 생일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17대 까르마파와 티베트 망명정부 고위 인사들뿐 아니라 중국의 유명 영화배우 양조위와 왕페이, 후쥔 등이 참석했습니다.
중국의 한 관영매체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양조위와 왕페이는 공인에 걸맞게 언행을 기해야 한다.”며 “개인의 종교 자유는 인정하지만 티베트 독립지지 지도자들과 함께 있는 것은 종교 자유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관영 매체 보도 직후 배우 후쥔은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 “가까이 있던 인물이 분리주의자인 줄 전혀 몰랐다”며 “조국을 분열시키는 언행에 반대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은 이전에도 달라이라마를 지지하는 미국 헐리우드 배우들의 중국 입국을 금지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마룬5 멤버 중 한명이 달라이라마 생일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상해 콘서트를 취소한바 있습니다.
지난 29일, 중국 쓰촨성에서 중국 탄압에 반대하는 티베트 스님이 분신했습니다.
29일 오후 중국 쓰촨성에 있는 티베트족 자치주 산룽현의 레초카 아랼링 사원에서 18살의 칼상왕두 스님이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을,” 외치며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상 왕두 스님은 청두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기는 사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중국의 억압정책으로 현재까지 분신을 시도한 이들이 140여 명에 달합니다.
오는 14일은 2008년 티베트 라싸에서 대규모 반중 시위가 일어난 지 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22일 미얀마 정부가 대표적인 불교유적지 바간의 불탑 출입을 이달 1일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나섰지만 관광업계의 거센 반발로 5개의 주요 탑에 대해서는 출입을 허용 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미얀마 관광부는 쉐산도와 티싸와디, 파텍기, 타웅 구니 파고다에는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탑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안전사고와 종교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의상과 춤을 추는 행위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얀마 바간은 2500여개의 탑과 사원을 자랑하는 고대 불교 유적 도시로, 탑에서 바라보는 바간의 일출과 일몰은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리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