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할 때 달고 기름진 음식 피해주세요” (현대불교 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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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3.25 조회1,424회 댓글0건본문
▲ 방콕 아카데미 연구결과 스님들 절반 이상이 보시로 받는 음식들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인디펜던트 닷컴 |
태국 스님들의 과반수가 비만 혹은 성인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신문 ‘인디펜던트 닷컴’은 3월 18일(현지시간) ‘방콕아카데미’ 연구결과에 따라 “스님들 절반 이상이 보시로 받는 음식들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스님들이 보시로 받는 음식들은 인스턴트 차, 커피, 주스, 설탕이 들어간 각종 음료와 달고 기름진 태국 전통음식들이다.
방콕 출랄롱코른대학의 종짓 앙카타바닉 건강영양학 교수는 “조사에 참가한 48%의 스님들이 비만으로 거의 시한폭탄에 가까운 수준의 건강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그 중 42%가 고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였으며 23%가 고혈압, 10%가 당뇨질환이다. 2012년에만 스님들의 병원 진료비용으로 약 30억 바트(한화 약 98억 원) 정도가 지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태국 공공보건관리국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스님들이 의료비용을 줄이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에 나섰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300여 명 스님들에게는 쭐랄롱꼰랏위타얄라이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파일럿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음식들이 공급됐다.
종짓 앙카타바닉 교수는 “8주가 넘는 기간 동안 스님들은 영양 식단을 제공받으며 몸을 많이 움직였다. 그 결과 스님들의 몸무게가 평균 1㎏ 줄었으며 허리둘레도 평균 1인치 감소했다. 건강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