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서 예불 뿐 아니라 강의 함께 해야” (현대불교 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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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3.21 조회1,411회 댓글0건본문
▲ 달라이라마는 불교 사찰들이 예배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학술적 강연을 위한 곳으로도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티베트포스트 |
달라이라마는 3월 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서 열린 법회에서 불교 사찰들이 예배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학술적 강연을 위한 곳으로도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베트 언론 ‘더 티베트 포스트’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위스콘신에 위치한 디어파크 부디스트 센터에서 “30년 이상 현대 과학자들과 함께 부처님 가르침을 분석하는 토론을 해왔다. 이러한 시도는 비(非) 불자들도 불교를 보다 쉽고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라면서 “여러분들이 ‘마음’을 과학과 접목해 가르친다면 불교센터들이 불교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달라이라마는 불교 센터와 사찰에서 기독교·유대교·힌두교·이슬람교 등과 함께 종교간 대화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는 “각 종교들의 전통적 가르침은 동일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바로 ‘사랑’”이라며 “우리가 더 행복한 인류를 창조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서로 사랑과 애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달라이라마는 종교간 분열을 반대하며 “우리주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분쟁을 막으려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자비와 사랑을 가르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더 티베트 포스트’는 “불교는 이웃종교와 교육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시도한 바 있다”며 지난해 여름 프랑스 불교센터에서 개최한 무슬림교와 불교 어린이 합동 스카우트 캠프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불교사상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 ‘과학의 불교 타당성 연구’ 등 주제를 다룬 불교계의 과학적 연구에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