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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아픔 딛고 미래로(BTN TV 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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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심행 작성일2016.06.02 조회1,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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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처참한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캄보디아 킬링필드. 크메르루주 정권이 집권 4년 동안 인구1/4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30여 년이 지났지만 당시의 상처와 아픔이 곳곳에 남아있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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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버스로 4시간 달려 도착한 시엠립 왓트 마이.

킬링필드 사건이 발생했던 현장 중 한 곳 입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찰, 와트마이,
와트마이 곳곳에는 유골 탑이 세워져 있고, 유골 800구를 안치한 추모탑은 지금도 당시의 아픔을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INT-조정옥 / 와트 마이 순례자
(앞으로 저희도 저 모습으로 갈 건데 저희보다 먼저 가신 분들 그것도 억울하게 가신 희생자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아미타부처님 품에서 극락왕생하기를 바랄 뿐이죠.) 

1975년, 캄보디아 공산주의 크메르루주 정권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으로 집권 4년 간 양민 200만 명 이상을 살해했습니다.

당시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합니다.

스님을 비롯한 지식인, 부녀자, 어린이까지 강제노역과 학살로 참혹하게 희생됐습니다.

평화는 찾아왔지만, 과거의 상처는 아직도 잊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쌀을 원조해 줄 정도로 부유한 곡창지대를 자랑했지만, 전쟁과 내전을 겪으며 세계 10대 빈곤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INT- 효광스님 / 태고종 봉원사 재무
(전쟁과 내전이라고 하는 것은 무고한 시민들이 국민들이 생명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부처님 말씀에 첫 째 계율인 살생을 하지 말라는 계율이 있습니다. 그것에도 어긋나는 법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했던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민족에게 그 역사는 다시 반복된다는 말을 교훈삼아 캄보디아는 불행했던 역사를 곳곳에서 기억하며 미래를 열기 위한 느린 걸음을 오늘도 한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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