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화로 ‘韓日우호’ 다지는 가교를 놓다 (불교신문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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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심행 작성일2016.05.25 조회1,424회 댓글0건본문
부처님의 가르침을 선묵화로 표현하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예술인협회 대표 동성스님이 한일 수교 5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일본에서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성스님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2016 둥글고 밝은 빛, 사문(沙門) 동성(東惺) 선묵화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협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의 선묵화 근현대 흐름’ 전에 동참한 이후 1년 만에 사부대중을 만나는 동성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천진불, 보살도, 달마도, 미소동자 등 25점을 선보인다. 꾸미거나 거짓이 없는 자연을 상징하는 천진은 깨끗한 성품과 밝은 광명을 나타낸다. 동성스님의 작품 ‘천진불’은 순수하고 밝은 아이와 청정한 자연으로 부처님을 표현했다. 스님은 “수많은 시공간에도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상징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살도 작품은 숙세부터 선업을 닦아 높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보살을 주제로 삼았다. 깨달음을 추구하며 중생의 이익을 위해 실천하는 보살을 통해 영원한 빛과 생명의 화현으로 구세주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선묵화전에 선보이는 ‘달마도’는 28대 조사 보리달마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선적인 고요한 마음의 집중과 직관을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 ‘나한도’는 번뇌로 돌아가지 않는 수행의 완성단계에 이른 나한을 통해 공양받을 덕을 갖춘 성자로 언제나 깨어있는 밝은 마음과 수행을 화폭에 담았다. ‘미소동자’도 관심을 집중시키는 작품이다. 스님은 “미소동자는 붓다의 깨달음을 추구하며 다양한 선지식을 만나는 선재동자”라면서 “나와 지금 만나는 모든 것이 순간순간 생생하게 역동하는 위대한 스승들”이라고 설명했다. 즉 만남을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닫는 현재 설법의 상징성을 표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