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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포럼서 동북아 상생발전 위한 다양한 교류안 제시(불교신문 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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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6.10.14 조회1,4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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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 참가한 한국 측 스님들은 동북아 지역 내 긴장완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한중일 삼국의 문화적 토대인 불교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 닝보 판퍼시픽 호텔에서 지난 12일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원철스님은 “한중일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문화가 있고 함께 추구해야 할 아름다움이 있으며 같이 이어가야할 역사가 있다”면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불국(佛國)을 방편국적으로 삼아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세상 갈등을 풀어내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일조한다면 불은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불교적 문화유전자를 더욱 많이 발굴해 불국토문화권을 아름답게 가꿔가야 할 것”이라며 문화교류의 주요 연결매체 역할을 해왔던 한자의 사용 확대를 위해 최근 3국 민간학자들이 새롭게 선정한 ‘공용한자 808자’의 확산을 제안했다. 원철스님은 “808 한자를 우선 주요도시 도로표지판, 관광용 책자 등에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불교지도자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공통문자를 통해 교린의 관계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만큼 현실적인 대안은 없다”고 피력했다.

이날 스님은 “삼국 앞에는 정치, 군사, 역사 등의 현안으로 다소 냉랭한 영역도 있다”면서 “당면현안으로 인해 주변 문화교류영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불교지도자들은 그 완충역할을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 도각스님은 현대 불교는 ‘사회’라 불리는 거대조직으로부터 소외된 이웃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불교가 현실사회에 대한 구제도구로서 ‘직접참여’와 ‘실천능력’이 없다면 이미 ‘죽은’ 불교로 전락해 버릴 것”이라며 “이웃에 대한 실천적 자비를 통해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온 시대가 곧 현대사회라고 명명하자”고 밝혔다.

중국 측 스님들은 각 나라 불교도들 간의 이해증진을 통해 세계평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밍셩스님은 “불법은 화합일미(和合一味)이며 불자들은 은혜에 보답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고승들의 높은 뜻을 이어받아 삼국 불교의 발전과 아시아 지역 안정과 조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공덕을 쌓고 공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측 발표자로 나선 한중일 국제불교교류협의회 상임이사 모치다니치유스님은 “삼국 불교가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공통 문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해야 한다”면서 “종래 한문 훈독법에 의한 경전을 간소화해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경전을 만들고 현대어로 함께 읽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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