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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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9.09.05 조회1,569회 댓글0건본문
8월 23일, 이탈리아에 사는 안드레이 거사와 그 부인 라리사와 화상을 통화했다.
라리사 보살은 늦게 아이를 갖게 되었고, 임신 중독으로 고혈압과 신장기능 정지로 위독한 상태가 몇 번 있었다. 다행히 열심히 기도하여 예쁜 딸을 낳았고,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하여 야소다라라고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라리사는 신장혈액 투석을 이틀에 한 번씩 해야 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어느 젊은 부인이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뇌사 상태에 빠졌rh, 모든 신체가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들은 장기이식을 결정,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라리사가 그 수혜 대상이 되어서 곧바로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때마침 병원에서 수술 결과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화상통화를 하게 되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돌아가신 부인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는 아난다라는 말에서 온 이름이라고 하니 부처님과 관련된 일련의 일처럼 느껴진다.
올 봄에 토스카나에 자은사를 열고 지장보살을 모시더니 안드레이 가족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있었다. 새로운 삶을 얻게 된 라리사가 이제 한국에도 올 수 있고, 먹고 싶은 것도 실컷 먹을 수 있으니 한국에 오면 맛있는 것 많이 대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무 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글-우즈베키스탄 자은사 주지 조주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