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토리텔러’ 방동주 씨(불교신문 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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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6.09.27 조회1,619회 댓글0건본문
동화영어강사 출신 스토리텔러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 펼쳐
제1회 국제불교스토리텔링축제
한국대표로 참석, 불교동화 소개
“우리나라 불교와 문화의 지혜
세계와 공유…이해 폭 넓힐 것”
국제스토리텔러 방동주 씨가 오는 9월17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불교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 20일 KBBY 사회공헌 프로그램 ‘작가와 그림책 읽는 아이’에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영어로 책을 읽어 주는 모습. |
불교설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동화를 영어로 표현하며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있는 영어동화 강사 방동주 씨. 국제스토리텔러로 해외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 초청돼 국내 아동문학과 전래동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동주 씨가 오는 9월17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불교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불교문화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것으로 기대돼 주목된다.
방 씨가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될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청년불교도협회(YBAM) 주최로 열린다.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은 지혜(True Wisdom Under the Dodhi Tree)’를 주제로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 태국, 미얀마, 영국 등 세계 스토리텔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독특한 불교문화유산과 설화, 부처님의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들을 스토리텔링으로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스토리텔링과 관련한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하게 열리고 있지만, 불교문화에 관련된 국제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 전통불교 이야기와 함께 불교동화 그림책인 <신기한 목탁소리>와 <내 친구 까까머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방 씨는 “2년 전 참가했던 태국 국제 스토리텔링 축제에서 인연을 맺은 말레이시아 국제스토리텔러의 추천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불교문화에서 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목탁’에 주목해 관련 불교동화책을 선택했고, 목어(木魚)와 관련된 재미있는 설화도 소개할 것”이라며 “더불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원효대사에 얽힌 이야기도 영어로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장엄(전통지화) 이수자 석용스님의 지원을 받아 행사기간 중 가난한 여인의 등불 ‘빈자일등’에 얽힌 이야기로 만나는 ‘연꽃지화 만들기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또한 대표적인 전래동화인 ‘별주부전’을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그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불교의 지혜를 전 세계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더 나아가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5년 넘게 영어동화 강사로 활동해온 방 씨는 신심 깊은 불자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와 인연을 맺으며 5년 넘게 국제스토리텔러로 활약하고 있다. 2014년부터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열린 국제 스토리텔링 행사에 참가해 한국의 전래동화와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KBBY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작가와 그림책 읽는 아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등 자비나눔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불교와 관련된 설화들이 많이 있고, 이는 훌륭한 문화콘텐츠로 손색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한국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하는 문화포교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 스토리텔링 캠프를 통해 ‘자카타 키즈’ 꿈나무를 키우고 불교동화와 그림책을 해외에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도 제작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국제스토리텔링 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세계 각국 스토리텔러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