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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법문사, 9월21일 형제결연 기념비 제막(불교신문 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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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10.14 조회1,7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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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묵 혜자스님을 비롯해 도선사 성지순례단 스님들과 중국 법문사 감원 즈차오 스님, 산시성 종교국 관계자들이 우호형제사찰 결연 기념비를 제막하는 모습. 
한국 도선사와 중국 법문사 간의 ‘황금유대’를 증명하는 ‘우호형제사찰 결연 기념비’가 법문사에 세워졌다.

도선사와 법문사의 형제사찰 결연을 기념하고 한국불교와 중국불교의 교류와 우호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교류비 제막식이 지난 21일 오전 11시 법문사 천불각 앞마당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교류비 제막은 한국 사찰로는 최초로 세워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으며, 법문사의 교류비 제막에 이어 내년에는 서울 도선사에도 교류비가 세워질 예정이다. 양 사찰에 모두 교류비가 세워지게 되면 한국불교와 중국불교의 유대 및 교류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제막식이 열린 법문사는 선묵 혜자스님을 비롯해 한국 성지순례단을 환영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전 세계 불자 및 관광객들이 찾는 불교성지임에도 성지순례단을 위해 ‘선묵 혜자스님 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현지 불자들도 한국 스님들에게 합장하며 예를 갖췄으며, 중국 법문사 대중 스님들도 환한 미소로 형제사찰에서 온 일행들을 반겼다. 산시성 종교국 관계자들은 대거 참석해 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제막식은 중국식 예불과 한국식 예불로 번갈아 진행됐다.

선묵 혜자스님은 “중국 법문사와 한국 도선사가 5년 전 형제사찰 결연을 맺은 뒤 오늘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한국 성지순례단을 환영해주신 법문사 사부대중에게 감사드린다”며 “형제 사찰로서 우의를 돈독히 하고 불법홍포와 문화교류를 통해 불교 교류의 본보기라 되라는 부처님의 보살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묵 혜자스님은 “도선사에서도 내년에 한중불교 교류를 기념하는 비석을 세우고 학성 방장스님을 비롯해 법문사 관계자를 초청해 제막식을 봉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법문사 천불각 앞에 세워진 도선사-법문사 우호형제 사찰 결연 기념비 모습.

이에 앞서 법문사 감원 즈차오 스님(산시성 불교협회 부비서장)은 “한국 도선사와 중국 법문사는 우호 교류를 통해 계속해서 황금 유대를 이뤄왔다”면서 “오늘의 제막식은 한중 불교의 유대를 강화하고 불교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제막을 기념하는 축포가 울리면서 제막식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축포와 함께 하늘에서는 오색의 꽃비가 내렸으며, 불자들은 하늘에서 날리는 꽃비를 보면서 제막식을 자축했다. 교류비 앞면에는 지난 2006년 체결한 중국 법문사와 한국 도선사 우호사찰 맹약이 한글과 한문으로 각각 새겨졌으며, 뒤편에는 한중불교의 우호가 오랜 시간동안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중한불교우의영장존(中韓佛敎友誼永長存)’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제막식에 이어 도선사 성지순례단은 불지사리가 봉안돼 있는 법문사 합시사리탑으로 이동, 친견 법회를 봉행했다. 불지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날은 한 달에 두 차례, 음력 초하루와 보름이다.

하지만 법문사는 형제 사찰인 도선사 신도들을 위해 특별히 불지사리를 공개했다. 석가모니불 정근이 울려퍼지면서 불자들은 5cm 가량의 불지사리를 친견했다. 크기가 작아 멀리서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지만 불지사리를 친견하는 불자들의 자세는 지극했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불자들도 눈에 띄었다.

친견법회를 마치고 성지순례단은 법문사 박물관을 관람했으며, 관람을 마치고 법문사 대중 스님들은 도선사 성지순례단을 환송하며 앞으로도 한중불교류를 굳건하게 이어갈 것은 약속했다.

   
한복을 입고 제막식에 참가한 도선사 신도들은 제막식이 끝날 때까지 합장을 한 채 자리를 지켰다.

   
기념비 제막을 축하하는 꽃비가 하늘에서 내리는 모습. 기념비 제막에 이어 축포와 함께 꽃비가 내리는 장관이 연출됐다.

   
기념비 제막법회가 끝나고 도선사 성지순례단과 법문사 대중의 기념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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