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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던 ‘삔냐아만 데이’ 축제(불교신문 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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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01.03 조회1,6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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삔냐아만 데이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10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미얀마 낫마욱 오보 마을. 벌써 3회째 개최하게 된 삔냐아만 데이 축제 준비로 분주해 보였습니다. 더프라미스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낫마욱의 세 개 마을과 인연을 맺고,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가정에 태양열 전등도 지원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폰도비 보건지소를 새로 지었습니다. 마을과 오랫동안 많은 일을 같이 해와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이 친근한 미소로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었지요.

11월에 열린 삔냐아만 데이 축제는 전과 달리 특별한 행사로 가득했습니다. 축제 전날, 마궤이 종합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마을까지 방문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무료 검진을 해 주었습니다. 무료 검진은 17일 오전7시부터 오후2시반까지 진행되었고, 마을 사람들의 혈액과 심장 상태, 그리고 질병 등을 검진했습니다. 또한 검진을 통해 질병이 발견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의약품을 지급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쉴 시간 없이 한 순간도 피곤한 티를 내지 않고 계속 미소로 치료를 해 주신 의사 선생님이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밤에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 선생님이 마을 주민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위생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위생 교육 뿐 아니라 사회봉사에 관한 철학과 가치의 중요성도 함께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가수를 초청해서 전통 문화에 대해 연설하고 노래 공연도 해서, 마을 주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작가 연설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3일 동안 계속되었고, 위생교육을 포함해서, 미얀마 전통 문화와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날 밤에는 3개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찹쌀밥 만들기 대회도 있었습니다. 찹쌀밥은 만들기 어려워서 서로의 힘을 합쳐 화합하며 저어 줘야 맛있게 만들어집니다. 전통문화체험이기도 한 재미있는 대회였지요.

많은 준비 끝에 모두가 기다린 보건지소 준공식과 삔냐아만 데이 축제 때가 왔습니다. 햇살 좋은 아침 마을주민들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지소 테이프 커팅으로 준공을 기념했습니다. 올해 특별히 학생뿐 아니라 3개 마을 주민들도 축제에 공연을 하고 모두 함께 모이는 모습들이 더 좋아 보였고, 마음 깊이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마을 보건과 학교 도서관 운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마을에 봉사팀이 만들어졌고, 마을 사람들과 지역 관계자들이 자체적으로 모은 기금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이 양곤에 있는 출판사에서 책을 후원 받았고, 축제 기간 동안 책을 판매한 수익을 도서관 관리 기금으로 넣기로 했습니다.

더프라미스가 이 지역에서 활동을 한지 3년이 되면서 이런 효과들이 나오고, 마을이 스스로 변화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동과 기쁨을 느낍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하게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후원문의: 070-7596-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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