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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화 23호] 중국 다롄ㆍ상하이 한인 법당, 수불스님 초청 특별법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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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섭 작성일2013.02.06 조회2,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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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상사 송년법회  2. 용화선원 송년법회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지난해 12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다롄을 방문, 송년법회를 열고 현지 교민 불자들을 격려했다.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스님, 사천 구룡사 주지 철오스님 등 초청법회 방문단 1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악한 포교여건에도 남다른 신행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지 불자들을 격려하며 뜻깊은 법회를 열었다.

종교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서 외국인이 한국과 같은 전통도량을 마련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진명스님과 교민 불자들은 지난 200812월 현지에 30여 평 규모의 아파트를 임대해 부처님을 모셔 신행 도량을 열었다. 현지 교민 120여 명이 신도로 활동하고 있는 길상사는 규모는 작지만, 정기법회와 함께 매일 기도가 끊이지 않는 등 신행 활동만은 그 어느 법당에 뒤지지 않는다.

  도착 다음날인 1223일 오전 수불스님 등 방문단은 길상사를 찾아 신도들과 환담을 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 다롄 카이런 호텔에서 교민 불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수불스님은 법문을 통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 불교이며, 기복에 치우친 종교를 위한 종교 신자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더불어 타국에서도 한국 불자라는 자긍심을 잃지 말고 계사년 새해에는 희망이 없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인연을 크게 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문단은 1224일 다롄 다음으로 상하이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한국사찰 3곳이 포교당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엄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는 용화선원이 가장 활발한 신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곳 역시 2005년 아파트 임대에서 출발해 2007년 상가로 이전해 2층 규모의 포교당으로 확장했다. 이곳에서도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법회가 열렸다

  이번 중국 초청법회를 주관한 문화부장 진명스님은 법회를 준비한 중국 교민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그동안 현지 불교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불자들입니다. 고국에서 온 사부대중의 방문이 앞으로 신행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명스님은 지난 2006년 해외포교의 원력을 세우고 중국 베이징을 찾았고, 다롄에 거주하는 교민 불자와 인연을 맺어 2007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가정법회를 열었다. 이후 불자들과 힘을 모아 2008년 아파트를 임대해 포교당 길상사를 창건, 초대 주지를 맡았다. 스님은 초기에는 불상도 모시지 못해 작은 향로와 부처님을 탁본한 족자로 법회를 진행했고, 간혹 이웃집에서 목탁소리가 시끄럽다며 신고가 들어와 숨죽이며 기도만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총무원 부장 소임을 살면서 자주 들르지 못했음에도 법당을 잘 운영하고 있어 항상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용화선원 역시 베이징에서 열린 합동 수계법회에 참석한 현지 교민 불자와의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명스님은 이번 법회가 이들에게 분발심을 내는 좋은 계기가 된 만큼 앞으로 해외 교민불자에 대한 한국불교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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