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7호] 우즈베키스탄에서 보내 온 중앙아시아의 불교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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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03 조회1,837회 댓글0건본문
우즈베키스탄 자은사는 천산산맥과 중국 사람들이 총령이라고 부르는 파미르 고원의 서쪽에 자리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 있다. 서쪽으로 더 가면 검은 모래라는 뜻의 사막이 나오고, 안세고스님의 고향인 안식국이 있던 이란이 나온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프카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과 인도에 갈 수 있다.
기온은 여름엔 섭씨 45도까지 올라가고, 남부지방은 50도까지도 오르기도 한다.
천산에는 만년설이 있어 항상 녹아 서쪽으로 흘러내려, 타쉬켄트나 알마티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천혜의 고장이다. 또한 석유 가스 금 등의 천연자원이 엄청난 자원부국이다. 소련시기에는 카자흐스탄보다는 우즈베키스탄이 살기가 좋았는데, 소련이 해체된 후 카자흐스탄은 외국인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무역을 장려하였으며, 외국기업들에 대한 부패를 강력히 통제, 우즈베키스탄보다 경제력도 높고 살기도 훨씬 좋아졌다. 이런 것을 보면서 지도자의 자질과 업연(業緣)에 있어서 공업(共業)과 사업(私業)과의 관계를 잘 인식할 수 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왕이 이곳을 정복하고 찬란한 페르시아 문화를 기반으로 세습왕조를 구축하려 했으나 그리스 사람들의 반대와 전투에서의 부상 후유증 등으로 욕망을 채우지 못하고 죽은 후, 그의 부하들에 의하여 나뉘어 통치되었으며 풍부한 물산과 중계무역에 좋은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그레꼬-박트리아 문명을 만들었다.
그 뒤 곧바로 몽골고원에 살던 월지인들이 흉노에 쫓겨 이곳을 정복하고 정착하며 살았다. 월지인은 요서회랑에 있던 고조선과 혈연적 유대관계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중국의 사서에는 나와 있다.
이곳을 정복하여 정착한 월지인들은 불교를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현장스님의 대당서역기나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에 보면 왕족들과 일부 귀족들은 자기들이 부처님의 가계(家系)와 같은 동일한 동족이라고 생각하며 이슬람에 대항하여 불교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기술하였다. 이 월지인들이 페르시아-그리스 문화를 받아들여 불상을 만들고 대승불교를 키워나갔으며, 중국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하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고승대덕들이 불교를 전파하였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묵호는 우즈베키스탄 훼르가나 지방을 지칭하기도 하는데, 중국의 당 왕조말까지 이곳을 서역, 천축 또는 인도, 호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부처님께서 내세의 부처님으로 미륵부처님을 말씀하시고, 그 전에 일곱 분의 지장보살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다음 호에 계속)
우즈베키스탄 자은사 +998-71-256-2207 글-주지 조주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