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생명의 꿈' 펼치는 영봉스님(월드코리안뉴스 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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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07.24 조회1,567회 댓글0건본문
조계종 호법부장을 지낸 종수스님으로부터 전화로 영봉스님을 소개받은 것은 지난 6월 세계한인회장대회때였다.하지만 너무 늦게 연락 받은 나머지 전화로만 통화하고 말았는데, 인연 덕분에 영봉스님을 얼마 지나지 않아 태국 방콕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를 만난 것은 7월3일부터 열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승은호) 총회 때였다.“종수 스님 소개로 얼마전 통화했었지요” 하는 기자를 영봉스님은 대번에 기억해냈다.“어려운 이들을 돕다 보니 한인회장도 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네팔에서 학교 두군데, 태국 국경 부근에 난민을 위한 학교 3개를 운영하며,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네팔에 있는 학교 하나는 히말라야 오지에 있다 보니 차로 하루를 가서 다시 나흘을 걸어올라가야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한번 다녀오는데 열흘이 걸리는 곳이지요.”
영봉스님이 네팔에서 거두고 있는 학생수가 600명. 태국에는 그보다 더많은 700명을 헤아린다고 한다.“태국 학생 700명 가운데 300-400명이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입니다.”
이들에게는 모든 게 필요하지만, 특히 의약품과 학용품 공급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한다.“이번에도 종수스님한테서 약을 받아왔습니다. 종수스님은 전에 약을 직접 들고 네팔을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기생충을 구제하는 구충제, 상처에 바르는 연고,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 진통제, 파스 등 필요하지 않은 약이 없다고 한다.
“배우고 싶어도 마음껏 배울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먹는 것도 부족하고, 병이 나도 고칠 약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영봉스님의 일을 한국 매스컴은 ‘히말라야의 꿈’으로 소개한 적도 있다고 한다.
“네팔에는 한인들이 700명 정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불교 나라다 보니까 저를 한인회장으로 추대해서 일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