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자들 퇴임후 불교에 심취(현대불교 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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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06.10 조회1,431회 댓글0건본문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퇴임 후 불교와 도교 등 종교에 몰입하면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국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은 5월 30일 “현직에 있을 때 워낙 바빠 취미 활동과 여가를 즐기지 못했던 지도자들은 퇴임후에는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개인으로 돌아가 종교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불교에 심취한 대표적인 지도자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다. 그는 재임때부터 명산의 고찰을 찾아다니며 고승들과 불법 및 좌선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방명록에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 전 주석은 재임중 허베이성의 유명 사찰인 바이린찬스(栢林禪寺)를 방문해 당시 주지인 징후이(淨慧) 스님에게 좌선으로 위장병을 치유한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장쩌민 집권 시절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리루이환(李瑞環)은 최근 출간된 〈견해와 설법〉이
라는 책에서 “2008년 8월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때 대만 불교계 지도자 성윈(星雲) 대사와 불교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은 신자가 아니지만 어머니와 며느리 등 가족들이 불교 신자”라고 말했다.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도 불교에 관심이 크다. 그는 지난 4월 11일 숭산 소림사(少林寺)를 방문해 스융신(釋永信) 방장의 설법을 듣고 불교 유적을 둘러본후 소림 무공 시범을 참관하면서 즐거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