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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어린이구호단체 필리핀에 어린이집 세운다(불교신문 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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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10.18 조회1,5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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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어린이구호단체가 천주교 국가인 필리핀에서 어린이 교육지원 사업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대표 하일성)은 지난 10일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 사우스빌 지역에서 어린이집인 데이케어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굿월드 자선은행은 국적과 종교를 초월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부터 불자 스포츠해설가 하일성씨가 대표를 맡아 필리핀에 어린이집을 세우는 등 새로운 활동에 나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현재 전북불자들을 중심으로 250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특히 굿월드 사우스빌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설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 사우스빌 지역은 도시 빈민들의 강제이주 지역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곳은 마닐라 등 인근지역의 모든 도시 쓰레기가 모아지는 일명 ‘쓰레기 산’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마을에는 약 2500가구 1만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 편부모 가정이거나 조손가정으로 이루어져 필리핀에서도 매우 열악한 환경에 속한다.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서면 이 지역 3~5세의 어린이 100여명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다. 이후 굿월드는 5년간의 사업으로 초등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하일성 대표를 비롯해 송기출 이사, 롤데즈 카타퀴즈 산페드로 시장, 합둘란 델리오 시의장, 소니 올도나 정책국장과 마을주민 50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거행됐다. 센터의 주인이 될 어린이들의 축하공연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일성 굿월드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는 함께 상생하고 화합하며 살아가야하는 인류 공동체”라며 “이제 혼자만의 독자적인 생활로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가 없게 됐다.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개인적 관계에서 벗어나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더불어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백년지대계로서 국가발전의 큰 초석인 인재를 길러나가는 중요한 사업이며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하는 희망의 원천”이라며 “한 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재산인 어린이들을 소중하게 잘 키워내는 일은 국가와 민족의 차이를 떠나 우리 인류가 수행해야 할 공통의 의무이며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이러한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제 ‘굿월드 사우스빌 데이케어 센터’는 향후 필리핀을 훌륭히 이끌어갈 어린새싹들이 잘 자라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선 굿월드 필리핀 지부장은 환영인사말을 통해 “이제 굿월드와 산페드로시의 원력으로 이곳에 세워지게 되는 ‘굿월드 사우스빌 데이케어 센터’는 사우스빌 지역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배움의 터전으로서, 또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아라고 말했다

롤데즈 카타퀴즈 산페드로 시장은 인사말에서 “굿월드는 차별 없는 엔지오로써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와 닿는다”며 “우리 산페드로시가 굿월드를 만난 것은 신의 크나큰 축복이자 행운이다. 모든 시민들은 굿월드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사의 시작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과 시삽을 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이날 마을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도너츠와 음료수 그리고 학용품을 전달하며 기공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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