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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우물’ 전 세계 20만명 목마름 해결(불교신문 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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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11.20 조회1,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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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사회화’ 선도

지구촌 5만명 교육 혜택

2007년 아프리카 진출…

개발사업으로 자립 도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스님이 ‘깨달음의 사회화’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개발협력 NGO 지구촌공생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와 따께오주 뜨라빼양 뜨라우 금산사초등학교에서 생명의 우물 2000기 완공행사를 거행했다. ▶ 관련기사 13면

지구촌공생회의 가장 큰 사업으로 꼽히는 ‘생명의 우물’은 전 세계 20만명의 목마름을 해결한 일등공신이다. 식수부족과 시설의 부재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주민들을 위해 현재까지 총 2090기의 우물을 선물했다. 지구촌공생회는 이 사업을 몽골과 미얀마, 케냐로 확대하고 총 40여기의 대형관정과 물탱크를 건립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생명의 우물 사업은 지역선정을 포함한 건립과정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현지주민’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구촌공생회의 철저한 관리와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더한 우물사후관리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뛰어난 인재의 양성이야말로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한결같은 믿음은 동남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케냐에 이르기 까지 총 7개 국가에 42개의 교육시설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됐다. 지구촌공생회는 학교를 설립해 지구촌 5만명의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었다.

2007년 불교 국제구호단체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터전을 잃은 유목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케냐 인키니 마을에 농장과 민세지를 건립했다. 주민들은 농장을 운영,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삶을 꾸리고 있다. 몽골에서도 농장을 만들어 농업교육과 마을 녹색화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창립 초 인력과 비용문제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재 지구촌공생회는 1만1000여명의 후원자와 함께하는 건실한 중견단체로 성장했다. 이는 이사장 월주스님이 먼저 ‘널리 자비를 실천하자’는 대명제 하에 보시금은 물론이고 각종 수상을 통해 받은 상금 전액을 제3세계 교육시설 후원에 앞장선데 따른 것이다. 정부와 기업, 교육단체, 사회단체 등 수많은 후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지구촌공생회의 이같은 활동은 걸음마 단계였던 불교 국제개발협력 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10여년 전만해도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200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하나 둘 늘기 시작해 현재 10여개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종교와 민족, 이념의 경계를 넘는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는 지구촌공생회의 선구적인 노력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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