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피해 돕는 자비의 손길 잇따라(불교신문 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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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11.20 조회1,605회 댓글0건본문
본지-종단과 구호기금 모금 전개
월드머시코리아 1000만원 기탁
홍법문화재단 구룡사 여래사 이어
교구본사주지協도 ‘아름다운 동행’
불교계 NGO도 모금 캠페인 돌입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조계종에서 긴급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본지를 비롯해 불교계 국제구호 NGO들도 잇따라 모금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필리핀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불교신문은 종단과 함께 필리핀 태풍피해 재해재난 긴급구호기금을 모금한다. 긴급 조사단의 활동을 지면의 통해 소개하고 불자들과 본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며, 본지를 통해 모금한 구호기금은 아름다운동행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본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동행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온라인 모금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로터스월드와 지구촌공생회에서 모금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필리핀을 돕기 위한 불교계의 자비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 지원을 위해 기금을 전달하며 정성을 보태는 곳들도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머시코리아(이사장 현진스님, 여의도포교원장)는 지난 13일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를 위해 써 달라며 기금 1000만원을 본지에 전달했다.
월드머시코리아 이사장 현진스님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필리핀 피해 지원을 위해 종단에서도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구호단체 일원으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진스님은 “구호기금은 월드머시코리아 회원들이 해외교육 사업과 긴급재난 구호를 위해 평소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마련한 금액”이라며 “직접 현장에 가서 구호활동을 펼칠 수는 없더라도 작은 힘이나마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11월15일 현재) 사단법인 홍법문화재단과 구룡사 여래사가 3000만원을,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필리핀 구호기금 2000만원을 각각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하기로 하는 등 각계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필리핀 현지로 파견된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대 선발 조사단은 필리핀 적십자를 비롯해 굿월드 자선은행, 굿피플, JTS,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등과 접촉하며 현지상황 파악을 위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3일 오후에는 조사단 주최로 한국NGO실무자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아대책, 굿피플, JTS 등이 함께 한 네트워크 회의는 물자조달 운송방법, 피해지역 상황 파악 등에 대한 정보공유로 진행됐다. 조사단의 현지상황 보고에 따르면 시신처리와 식량해결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전력과 석유가 공급되지 않아 운송이 어려워 구호활동을 전개함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지난 14일 오후부터 태풍 하이옌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인 타클로반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며, 15일 타클로반에 진입해 현지 NGO로 등록한 후,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은 “이번 필리핀 태풍 긴급구호에 불교계 내외에서 많은 관심과 후원동참을 부탁드리며 희생자와 수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