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삶을 변화시키는 농장(불교신문 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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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11.20 조회1,532회 댓글0건본문
지구촌공생회 인키니 농장은 카지아도 타운에서 동쪽으로 14km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포장 도로여서 일반 거리의 2배 이상 가격을 지불하고 45분에서 1시간을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현장에 갑니다.
인키니 농장은 총 7에이커(8800여평)로 4.5에이커(6000여평)는 경작 중입니다. 나머지 2.5에이커(2800여평)는 민세지, 사무실, 창고, 2개의 시멘트 탱크로 사용 중입니다. 이 농장은 마을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농장입니다.
인키니 농장에서 작물을 심는 첫 번째 단계는 땅을 갈아 일구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토양을 바꾸어 주는 작업을 하는데 사람이 손으로 직접 하거나 땅의 크기가 크다면 트랙터를 이용해서 일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땅을 갈아 일구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트랙터가 하는 것보다 정교하고 토양이 더 부드러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작업은 토지의 크기가 작을 때 (2에이커 이하)에만 해당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트랙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땅이 단단하고 크기가 넓은 땅을 경작할 때 일을 보다 쉽게 만듭니다. 9월 인키니 농장은 규모는 총 7에이커로 넓어 트랙터로 땅을 일구는 작업을 하였고, 내년부터 농장 활동가들이 직접 개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논의를 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흙덩어리를 깨고 두둑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 단계는 농장 준비에서 생명을 불어넣는 단계입니다. 덩어리가 정말 클 때에는 기계를 이용해 써레질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키니 농장의 경우는 처음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하는 땅이 아니기에 두둑을 만드는 것이 토양 준비에 있어 마지막 단계입니다. 두둑의 너비가 75cm~100cm인 것이 작물이 아무런 방해 없이 자랄 수 있게 하는 적절한 너비입니다. 이 두 단계를 거침으로서 비로소 토양은 작물이 자라는데 충분한 산소를 순환시키게 됩니다. 인키니 농장은 10월 초까지 두둑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옥수수 및 콩을 파종할 계획입니다.
마사이 지역주민에게 있어 토지는 그들의 생활, 정신, 정체성의 기반입니다. 또 마사이 문화를 재생산하는 토대입니다. 마사이 지역주민들은 농사와 가축 방목에 그들의 생활을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마사이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그들의 농사와 가축 방목에 필요한 것 (목초지, 가축용 함염지 및 물)에 의하여 이동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접근성은 마사이 사람들이 한 지역에서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인키니 농장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인키니 농장에서 자라난 수확물들은 또 다른 것을 생산해냅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큰 자산이 됩니다. 현재 농장은 물 부족 문제에 당면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지역주민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열정적으로 농장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인키니 지역주민들이 다시 한 번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가뭄으로 인해 항상 이동해야 하는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것 입니다. 후원문의 (02)3409-0303
사진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업교육을 진행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