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이겨낼 미용실” 캄보디아에 사회적기업 탄생(불교신문 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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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11.01 조회1,707회 댓글0건본문
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가 캄보디아 빈곤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미용교육을 돕기 위해 미용실을 개원했다.
로터스월드는 지난 10월30일 씨엠립 중심가에 사회적 기업 형태의 미용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미용실은 매출의 일부 이익금을 전문미용인을 양성하기 위한 미용직업센터 사업에 환원할 계획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미용센터는 총 3층 규모로 1층에 미용실, 2층과 3층에 청소년 교육장 및 실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미용실은 116㎡(35평) 규모로 샴푸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두루 갖췄다. 로터스월드는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개원에 앞서 지난 10개월 동안 시장조사를 진행해 손님들의 성향을 파악했다. 또 현지 라디오 광고, 전단지 등을 통한 홍보도 실시했다. 개원 당일 캄보디아 스님들과 개원 기념법회도 봉행했다.
‘엘(L)미용실’이라는 이름을 단 이곳에서는 한국인 미용사를 채용하고 한국제품의 미용용품을 사용해 타 미용실과 차별화를 뒀다.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미용사들은 로터스월드가 그동안 희망미용센터 운영을 통해 배출한 인재들로 구성됐다.
희망미용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 조계사 등의 지원으로 2011년 처음 문을 열었다. 현지에서 미용사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가운데 하나지만, 3개월간의 교육비가 노동자 월급의 2배가량인 100달러 정도여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희망미용센터는 기초반 6개월과 심화반 6개월 과정을 운영해 전문미용인을 기르는데 힘쓰고 있다. 그동안 7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40여명이 현지 미용실 및 한국인 미용실에 취업해 모범적인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올 3월에는 씨엠립 최초로 미용분야에서 교육부 인증을 받아 전문성을 더했다.
로터스월드는 앞으로 미용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교육생들의 창업 및 경영 등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로터스월드는 “엘미용실은 로터스희망미용센터의 자립을 위해 기원했다”며 “캄보디아 유일의 한국인 미용직업 교육기관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