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화 20호] 영봉스님과 함께하는 히말라야의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기섭 작성일2013.01.04 조회1,815회 댓글0건본문
‘세종한국문화와 언어교육원’
(영봉스님 수업 모습) (카트만두의 세종한국문화와 언어교육원)
네팔 카트만두와 히말라야 오지 파쁘레마을 그리고 태국의 미얀마 난민촌 누포캠프와 메솟 새생명학교에 교육 사업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는 영봉(법명 수안)스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그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길은 오로지 교육밖에 없다는 생각에 무료 교육 사업과 교육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스님은 2008년 네팔 카트만두에 ‘세종한국문화와 언어교육원’(이하 세종언어교육원)을 설립했다. 세종언어교육원은 2008년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5년 동안 매년 3학기제로 운영, 이미 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중에는 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하여 한국 고용 인력으로 취업한 졸업생도 벌써 백여 명이 넘었다. 졸업생들 중에는 네팔 현지 한국여행객의 여행 가이드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네팔 주재 한국 상사에 취직을 한 사람도 상당수 된다. 세종언어교육원의 교육은 한국어가 우선이지만 한국의 문화와 예절, 한국 불교와 역사, 그리고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다. 물론 모든 비용은 무료이다. 다만 이들이 학습할 교재만 원가로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세종언어교육원의 교육수준이 좋다는 평이 나 매 학기마다 많은 입학생이 몰려와 부득이 무학인 가난한 사람과 무직인 사람 중에서 면접을 통해 인성과 자질을 보고 입학을 허가하고 있다. 입학 후 철저한 학사과정을 통과해야만 졸업장이 주어진다.
교육에 필요한 재원은 강원도 왕산면 대기리 작은 토굴에 4개월 정도 기거하면서 재배한 오가피를 여러 날을 달여 즙을 내 지인들에게 나눠주면 그 보답으로 들어오는 보시금과 몇몇 도반과 지인들이 후원해 주는 것으로 충원하고 있다. 스님이 하는 일에 불자들이 모여 ‘히말라야의 꿈’이라는 후원회를 만들어 작은 마음을 보태고는 있으나 매년 늘어나는 학생들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스님은 “이 일도 수행의 한 방편”이라며 “힘들다고 수행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잠시도 쉬지 않고 학사업무를 손수 챙긴다. 올여름에는 무더위가 찾아와 학생들이 먹는 물 값을 대기에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땀을 흘리며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만 보면 가슴이 시원해진다며 내가 조금이라도 더 땀을 흘리면 그만큼 좋은 교육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겠냐고 한다. 스님은 일 년 중 4개월 정도는 국내에 들어와 오가피를 수확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 8개월 정도는 네팔과 태국에서 무료 교육 사업을 한다. 스님이 하고 있는 교육 사업은 다음카페 ‘히말라야의 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www// cafe.daum.net/dreamofhimalnaya. 다음 카페 히말라야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