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라오스 켕카이금화초교 기공식 개최(불교신문 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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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04.20 조회1,643회 댓글0건본문
빈곤국가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한 스님의 원력으로 라오스 오지마을에 초등학교가 건립된다. 지구촌공생회가 라오스에 건립을 추진하는 켕카이 금화초등학교가 그것이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4월4일 오전9시 라오스에서 켕카이금화초등학교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공생회 라오스지부 부지부장 태유스님을 비롯해 운흐안 쌩옹사 비엔티안시 싸이타니구 교육청 부장, 쏨퐁 르완쏘판 마을 대표, 마니짠 라싸 팡헌 켕카이초등학교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 학부모,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첫 삽을 뜬 켕카이금화초등학교는 금화사 주지 일초스님의 후원으로 건립하게 됐다. 그동안 이 초등학교는 지역 사찰 내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사찰에서 봉행되는 법회나 행사 등으로 소음이 심해 제대로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실도 부족하고 학생들이 뛰어 놀 운동장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일초스님의 후원으로 건립되는 초등학교는 사찰 인근에 위치한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학교가 건립되면 교실 7칸이 새롭게 마련돼 보다 많은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건립을 위해 지구촌공생회와 싸이타니구 교육청, 켕카이마을, 켕카이초등학교 등과 협약서를 체결하고 역할을 분담했다. 공생회에서 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관리와 운영은 교육청과 마을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협약서가 체결되자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학교 건립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학교 건립에 도움을 보태고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온 마을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의지가 지구촌공생회에 전달되어 새로운 초등학교를 이전 건립할 있게 됐다”며 “학교가 건립된 이후에도 학교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들이 학교 발전과 운영에 관심을 갖는다면 금화초등학교 아이들의 라오스 발전의 동량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월주스님은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의 무사준공을 기원하며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생회 라오스지부 부지부장 태유스님은 “마을 주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학교 건립이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싸이타니구 교육청을 대표해 기공식에 참가한 운흐안 쌩옹사 부장은 “교육시설 지원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해 주신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에게 감사드린다”며 “기공식을 통해 이곳 켕카이초등학교가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구촌공생회와 켕카이마을이 지속적으로 우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주스님은 기공식에 이어 공생 청소년센터를 비롯해 던눈 공생유치원, 위양께오 초등학교, 던룸지환 초등학교, 나파쑥 초등학교 등 5곳을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