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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화 21호] 제15회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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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섭 작성일2013.01.04 조회1,6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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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불교도의 역할은 무엇인가?



                             가와사키 평간사 방문                                                           세계평화 기원법회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불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대 사회 불교도의 역할을 모색하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10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입정교성회 보문관에서 열렸다. 동북아의 평화와 불교 교류 확대를 위해 시작된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는 1998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 있고 일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제15회 대회로 주제는 현대사회에 있어 불교도의 역할이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불교지도자 4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교류위원단 회의, 세계평화 기원법회, 국제학술 강연회, 공동선언문 채택, 축하 만찬 등의 행사가 포함되었다.

세계평화 기원법회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의 전통의식에 따른 예불을 20분씩 올리고 세계평화 기원 메시지, 표백문(表白文)을 발표하며 황금유대의 시대를 이어갈 것을 서원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세계평화 기원 메시지에서 불교가 정치, 경제, 사상의 중심에 서지 못했던 시대에도 세계 불교계는 인류의 정신적 안정과 평화를 위해 쉼 없이 정진해 왔다상호이해와 교류를 통해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이 세상과 후손을 위한 선명한 밑그림을 그려온 것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불교인의 본연의 자세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밍셩(明生)스님은 표백문에서 현대사회의 중생들은 탐진치로 깨달음을 등지고 신구의로 여러 악을 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쟁과 재난이 빈번하고 있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전쟁과 재난이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길 기원하며 그 길에 불자들이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이토 유이신(伊藤唯眞) 스님은 표백문에서 일중한 3국은 부처님의 법맥을 이어받았을 뿐만 아니라 불교를 통한 교류의 역사를 통해 깊은 우의를 쌓아왔다면서 부디 이 인연을 소중히 해 세계평화와 일체만물이 평화롭고 자비로울 수 있도록 공동협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서원했다.

한국불교대표단은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후 1025일까지 임제종 원각사파의 대본사인 가마쿠라 엔가쿠지(円覺寺)와 진언종 지산파의 대찰인 가와사키 헤이켄지(平間寺) 등 일본 주요 사찰을 순례하며 우호관계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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