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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머시코리아 현지 학교 신축및 리모델링 지원(불교신문 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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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06.28 조회1,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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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백마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에 한국인들의 정성이 모아져 미래 베트남을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외교통상부 등록 사단법인 국제구호단체 월드머시코리아(대표이사 현진스님, 서울 여의도 포교원장)는 지난 6월24일 푸엔성 떠이화현 화미동 초등학교 신축 기공식과 동화현 화협중 초등학교 리모델링및 화장실 신축 기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지방정부 관료와 교육청 관계자, 교사, 학생은 물론 주민들까지 참석해 ‘마을 잔치’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푸엔성 적십자회(회장 웬후응임)와 어린이 교육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월드머시코리아는 대표이사 현진스님이 수차례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 푸엔성 떠이화현 화미동 초등학교 신축

흐엉강(江) 주변에 자리한 화미동초등학교는 아름다운 경관에 비해 학교 건물이 퇴락해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이 지난해 현지를 방문해 푸엔성 적십자회와 상의한 후 교실 신축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교실 6칸, 도서실 1칸 등 현대식 2층 건물을 비롯해 쾌적한 환경의 외부 화장실 남녀 각 3칸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화미동초등학교 신축 공사가 마무리 되면 약 230여명의 어린이들이 지금보다 월등히 나은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된다.

6월24일 오전 10시 학교 마당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 웬티하이 푸엔성 교육청 부청장, 쩐공진 푸엔성 화미현 인민위원장, 웬후응임 푸엔성 적십자회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마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는 화미동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10여명이 학교 신축을 축하하고 월드머시코리아의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작은북과 아코디언 등으로 연주했다.

   
 
월드머시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학교 신축의 실무를 맡은 웬후응임 푸엔성 적십자회장은 기공식에서 “푸엔성은 베트남 전쟁에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홍수 같은 천재(天災)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 항상 걱정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웬후잉임 회장은 “다행이 1년 전에 현진스님이 우리 고장에 와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스님께서 사전 답사를 직접 오고, 학교 건물 설계 과정에도 많은 조언과 좋은 말씀을 해주어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또한 웬후응임 회장은 “적십자회와 지역 주민이 마음을 합쳐 공사 관리를 잘하고, 안전한 학교를 건축을 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다짐했다.

우기철로 인해 비가 내릴까 염려 했지만, 다행히 구름이 끼고 바람마저 불어 시원한 가운데 기공식이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도중 학교 옆의 도로를 지나는 차들과 오토바이를 탄 주민들도 속도를 줄이고 관심을 보였다. 머나먼 한국에서 학교를 지어주기 위해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반가운 마음에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지나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은 “미래의 주인공이고 미래 베트남의 주인인 천진난만한 학생들을 보니까 무엇보다 반갑고 즐겁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현진스님의 당부에 기공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동감을 표시했다.

대표이사 현진스님은 “교육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그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면서 “1년 전에 와보고 열악한 상황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뭔가 작은 희망이라도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학교 건물 신축을 지원하는 까닭을 설명했다. 현진스님은 “지난해 방문 당시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오늘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더 없이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기공식에서 현진스님은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학교 신축을 결심한 후 수차례 현지를 방문해 푸엔성 적십자회와 실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바 있다. 이는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부모이기도 한 마을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다.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은 “아이들의 미래는 어른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화미동 주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지금 세계는 하나의 세계가 되고 사람들은 하나로 뭉치면서 서로 봉사와 희생을 할 때 아이들을 위한 교육도 생명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진스님의 진정어린 당부에 마을주민들도 귀를 쫑긋 세우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시했다. 현진스님은 인사말을 마무리 하며 “오늘 화미동초등학교 기공식을 통해 아름다운 학교로 탄생하기를 다시 한 번 기도를 드린다”면서 “제가 돌아가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항상 부처님께 화미동초등학교가 아름답게 건립되기를 기도하겠으니, 항상 관심을 갖고 끝까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마을주민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박수로 같은 마음임을 나타냈다.

인사말이 끝난 후 지방 정부와 마을 주민, 그리고 화미동초등학교는 꽃다발과 마음이 담긴 선물을 현진스님에게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선물 전달 후 지방 정부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연단에 올라 월드머시코리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쩐공진 푸엔성 화미현 인민위원장은 “월드머시코리아에서 이 자리에 학교를 지어 주겠다고 약속한 후 1년 전부터 오늘까지 진행돼 온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쩐공진 위원장은 “저희 지방은 주민들이 주로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 오고 있는데, 생활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이 지역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넓은 세상으로 갈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월드머시코리아의 지원으로 화미동초등학교 기공식을 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기공식 이후 공사 관리를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푸엔성 화미동 동장(洞長)은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는 현진스님 말씀에 공감하고 감동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1시간가량 진행된 기공식이 끝난 뒤에도 마을 주민과 학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올 11월이면 완공될 신축 건물이 들어설 자리를 살펴 보았다. 또한 대표이사 현진스님이 탄 차량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 푸엔성 동화현 화협중 초등학교 리모델링및 화장실 신축공사 기공식

떠이화현 화미동 초등학교에서 차량으로 50여분 거리에 있는 동화현 화협중초등학교 운동장에도 교직원, 학생, 마을 주민이 모여 들었다. 6월24일 오후 1시30분 화협중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교 건물 리모델링및 화장실 신축공사 기공식’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뙤약볕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무 그늘 아래 마련된 기공식장에는 새 건물에서 공부할 학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현진스님을 맞이했다. 월드머시코리아가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화협중초등학교 건물은 1994년에 세워져 20여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퇴락했다. 지난해 현지를 방문해 건물을 살펴본 현진스님이 월드머시코리아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약속한 후 푸엔성 적십자회를 통해 공사를 시작했다.

   
 
리모델링이지만 사실상 건물을 새로 짓는 수준으로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둥과 벽만 남기고 지붕까지 철거한 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쾌적한 환경의 교실 3칸에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갈 수 있다. 700여명에 이르는 전교생이 이용하는 화장실이 오래 되고 비좁은 남녀 각 1칸인 사실을 확인한 월드머시코리아는 현대식 화장실도 새로 지어주고 있다. 남녀 각 5칸의 현대식 화장실 공사가 한창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현진스님은 “더운 날씨에 멀리서 왔지만 어린 학생들을 보니 피곤이 풀리고 활력이 난다”면서 “이 나라 미래의 주인을 키우는 화협중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현진스님은 “더불어 학생들에게 관세음보살같은 어머니 역할을 해주는 학부형들도 참석해 주어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전생에 인연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공식에 참석한 주민과 학생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은 “아이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미래도 밝다”면서 “사랑스러운 어린 학생들이 밝고 맑은 마음으로 공부하는 학교가 되길 항상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님은 “아름다운 학교가 이뤄져 아름다운 학생들을 길러내 베트남의 밝은 미래와 꿈이 성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반딴토 화협중초등학교장은 “한국에서 와서 학교를 짓고 화장실도 지어주어 너무 고맙고, 학교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한-베트남 양국 우호관계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 백마부대가 최후까지 주둔했던 지역에 한국인들의 정성으로 학교가 세워진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월드머시코리아의 지원은 한국과 베트남 화해와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진스님은 “이번 교육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은 월드머시코리아 후원자들의 동참과 푸엔성 적집자회, 그리고 베트남 학생들을 위해 10년간 노력해오고 있는 루위엔(연세대 대학원 박사과정) 등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 월드머시코리아

   
 
외교통상부에서 설립허가를 받은 NGO 국제봉사기구이다. 지난 2011년 창립이후 미얀마 레부 중고등학교 건립 지원,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기금 전달, 카자흐스탄 환자복지시설 지원, 동국대 장학금 지원, 정읍 칠보중 장학금 기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월드머시코리아는 국내및 해외 이웃돕기, 국내및 해외 긴급구호, 환경개선, 국제구호단체 네트워크 결성및 홍보, 국내외 교육사업 지원 등의 주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 전반을 지원하고 빈곤한 사람들의 생활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월드머시코리아는 대표이사 현진스님을 비롯해 성범스님(대구 염불선원 주지), 원학스님(서울 봉은사 주지), 영조스님(전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종광스님(전 중앙종회의원), 허운스님(대구 파계사 주지), 혜진스님(파주 삼보사 주지)이 운영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운영감사는 정우스님(죽림정사 주지)과 박일섭 법률사무소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이밖에도 14명의 재가불자가 활동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3년간 국민권익위원회 권익위원으로 활동한 현진스님은 지난해 2월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현진스님은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무지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들을 암울한 미래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자비의 마음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월드머시코리아는 매달 소정의 후원금을 내는 정기후원자를 비롯해 일반후원, 일시후원, 재능봉사후원, 자원봉사후원, 사랑의 모금함 동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02)784-9136, 070-441-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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