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42호]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종교의 벽 넘어 세계평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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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람 작성일2014.09.17 조회1,641회 댓글0건본문
<기념 촬영>
<총회 개최 기자회견>
‘조화 속에 하나 되는 아시아(Unity and Harmony in Asia)’를 주제로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제8차 총회가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네팔 등 총 22개국에서 450여 명의 종교인이 참여한 가운데 8월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들, 종교 갈등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위한 추모 기도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은 “이번 총회는 갈등과 분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종교적 영성에 근거하여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소중하고 진전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딤 샴수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의장은 “전 세계적 분쟁을 극복하고 희망을 주려면 종교인들이 손을 잡고 노력해야 한다.”며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갈등 해소와 평화정착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회는 제1분과 ‘평화교육과 화해’- 다양한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화해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방안 모색, 제2분과 ‘인권과 행복’- 여성, 아동, 이주자 및 피난민의 인권과 행복을 위한 논의, 제3분과 ‘개발과 환경’- 성장과 환경보호를 위한 도시와 비도시 간 커뮤니티 방안 협의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특별워크숍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에서는 남북 분단의 과정과 현재의 모습,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대화와 화해, 협력의 필요성을 다루었다. 이런 토의를 거쳐 총회 마지막 날인 28일 아시아 전역과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인천선언문’을 채택하고 “대화와 국제 화합을 전제로 국가 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ACRP는 선언문에서 정부가 제 기능을 다 하고 공평한 분배를 할 수 있도록 종교지도자들이 해당 정부와 협력하여 새로운 정책 개발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수민족, 타종교에 대한 적대감 표출의 통로가 되는 대중 매체와 소셜 미디어 채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함으로써 차별과 비방을 줄이는 법안 제정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어 “한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어떠한 조건 없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며 “또한 다양성과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 폭력의 가능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공동의 노력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여성과 어린이, 이민자와 난민, 무국적자 등 힘없고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두기로 다짐했다. ‘1년에 나무 한 그루씩 심기’ 운동을 펼치는 등 환경 복원 운동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종교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계평화교육센터의 상설공간을 분단국인 한국에 조성하기로 하고 5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은 총회 폐회식에서 딤 삼수딘 의장과 함께 ACRP 대표의장에 추대되어 다음 총회가 열리는 2019년까지 ACRP를 이끌게 된다. 두 신임 공동대표의장은 ACRP를 대표해 북녘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1만 달러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 전달했다.
글_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