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끼리, 미얀마 오지에 1억5000만원 상당 의류 지원(불교신문 15/04/09) >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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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코끼리, 미얀마 오지에 1억5000만원 상당 의류 지원(불교신문 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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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5.04.10 조회1,3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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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기증식

사단법인 하얀코끼리가 미얀마 오지 지역을 찾아 1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전달하고 지역 행정 실무자들과 만나 주민들에게 양질의 삶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사업 등을 논의했다.

국제구호단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하얀코끼리(이사장 영담스님)는 지난 3월29일부터 4월4일까지 미얀마 서북부 사가잉주에 위치한 나가족 자치관리지역을 방문해 국내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마련한 1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 1만1000여벌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나가족 자치주 회장, 윤나윈 바고주지사, 떼나이웨 건설개발장관 등과 만남을 갖고 열약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양질의 삶의 터전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 병원, 수력 및 전력 발전 시설 등의 사회기반시설 지원 사업 등을 논의했다.

  
야니따라스님과 영담스님.

이번 방문은 미얀마에서 고승으로 존경받는 시타구불교협회장인 야니따라스님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야니따라스님과 영담스님의 인연은 영담스님이 국내 ‘외국인이주노동자의집’을 세워 이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던 중 노동자들을 위한 법회에 스님을 초청하며 맺어졌다. 영담스님은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산간 오지 마을에 한국의 기술과 미얀마의 행정 지원이 협력하면 보다 나은 삶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방문에 한국의 기술 전문가를 동반하기도 했다.

  
하얀코끼리 실무진과 미얀마 행정 관계자

산간 오지인데다가 분쟁지역인 나가족 자치관리지역에 국제구호단체가 들어온 것은 하얀코끼리가 처음이다. 하얀코끼리가 방문한 나가족 자치지역은 해발 1300m가 넘는 산간 마을로 전기와 수도 시설 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오랜 내전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삶은 피폐한 환경에 처해있다. 미얀마 경제는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270달러(약 140만원, 2014 기준)로 세계 최빈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인데다가, 서북부에 위치한 나가족 자치지역은 이마저 1인당 GDP가 100달러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담스님은 “학교를 짓고 병원을 세우는 일 뿐만 아니라 전기나 식수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 시설을 위한 지원 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오갔다”며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게끔 봉사와 교육을 함께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병문 하얀코끼리 사무국장은 “이번 방문은 민간개발협력을 넘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상호 협력과 성장에 바탕을 둔 공공외교로의 전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얀코끼리는 중국, 스리랑카, 인도 등 해외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던 영담스님이 국제구호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한 단체다. 일방적이고 한시적 원조가 아닌 수혜국 지역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생존’을 넘어 동반 성장과 지속적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문화 공동체 형성을 지향하고 있다.

하얀코끼리가 추진중인 주요 4대 사업으로는 △현지 학교와 기숙사 건축 및 아동센터와 공부방 운영을 통한 교육지원사업 △주민역량 강화를 통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자립지원사업 △위생 및 환경교육 등을 통한 보건의료사업 △문화체험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상호이해의 발판을 마련하는 문화교류사업 등이 있다.
 

  
미얀마 뗀나이웨 건설개발장관과 영담스님
  
 
  
영담스님과 윤나윈 바고주지사
  
미얀마 바고주 학교건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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