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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라지카 사원, 가난한 이슬람교도에 ‘자비행’(현대불교 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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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7.13 조회1,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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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달마라지카(Dha-rmarajika) 사원이 이슬람교도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해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라마단 기간 중 불우한 이슬람교도에 이프타르 무료 제공
“남아시아 종교계 주목해야 할 종교 화합 실례”

 

방글라데시의 한 불교사원이 수백여 명의 이슬람교도에서 라마단 기간 동안 음식을 제공해 화제다.

‘Tribune’은 7월 7일 “남아시아 국가에서 불교와 타 종교 간의 사회적 소통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반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달마라지카(Dharmarajika) 사원이 가난한 무슬림에게 이프타르(Iftar)를 제공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마단은 아랍어로 ‘더운 달’이라는 뜻으로 〈코란〉에서 신성한 달로 주목한 이슬람력 9번째 달을 말한다.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기간 중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는 음식과 물을 먹지 않으며 해가 지면 금식을 중단하고 일몰 첫 만찬인 ‘이프타르’를 먹는다.

달마라지카 사원의 숫다난다 마하세로(Suddhananda Mahathero) 스님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부처님께서 강조하셨던 최고의 덕목이 바로 자비행”이라며 “단식 후 몸 회복을 위해 적절한 음식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슬람교도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Tribune’에 따르면 7월 5일 저녁에는 3백여 명 이상의 이슬람교도들이 수도 다카의 바사보 지역에 있는 달마라지카 사원 일주문 앞에 모여 이프타르 시간을 기다렸다.

당시 이슬람교도들의 손에는 젊은 스님들이 나눠준 배식 번호표가 있었고 지역 경찰들은 배식 질서 유지에 힘썼다.

자신의 배식 순서를 기다리던 아이메나 카툰(Amena Khatun·70) 씨는 “스님들의 자애로운 봉사로 맛좋은 아프타르를 먹을 수 있게 됐다”며 “달마라지카 사원에 오기 위해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왔다”고 말했다.

아사드 우짜만(Asad Uzzaman) 경관은 “종교적 편견을 버리고 금식하는 이웃 종교인에게 맛좋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종교 간 분쟁이 빈번한 남아시아 종교계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종교 화합의 실례”라며 “달마라지카 사원의 대중 스님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Tribune’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수도 다카에서는 수천여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코란〉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십여 개 사원을 방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의 1억 6천만 인구 중에서 이슬람교도는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949년 설립된 달마라지카 사원은 이번 무료 급식 외에도 7백여 명의 고아를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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