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몽골에 4000여그루의 희망 심다 (불교신문 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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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6.17 조회1,214회 댓글0건본문
지구촌공생회가 몽골 주민들에게 식재 및 관리 교육을 하고 있다. |
지구촌공생회가 사막화로 황폐화된 몽골 마을에 4000여그루의 묘목을 지원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몽골 저소득 가정에 묘목을 지원하는 ‘푸른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지난 5월18일부터 20일까지 울란바토르시 외곽 지역에 위치한 비어, 울지트, 엠엘트 3개 마을 162가구에 총 3240그루의 과일나무 묘목을 지원했다. 묘목 지원뿐 아니라 식재 및 관리 교육을 비롯해 식재 묘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했다.
지구촌공생회가 ‘푸른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추위에 잘 견디며 자생력이 강한 3~4년생 과실나무(차차르강, 우흐린누드) 묘목을 심어 지역 주민 스스로 묘목을 키우며 자급자족 및 수익을 낼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황폐화된 마을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13년 울란바토르시 쇼워지역 10가구과 1개 학교에 600그루의 묘목을 지원한데 이어, 2014년에는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의 후원으로 쇼워지역 57가구에 684그루의 묘목을 지원해왔다.
묘목을 나눠주는 지구촌공생회 |
올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다른 마을로 확대 지원이 가능했다.
지구촌공생회 한 관계자는 “푸른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 스스로 자신 소유의 땅과 텃밭에 과일나무를 심고 관리하게 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조림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유실수 심기 운동을 통해 몽골의 사막화 방지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05년 몽골지부를 설립, 푸른마을만들기 사업을 비롯해 유치원과 청소년센터, 우물 건립 및 운영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한편 현재 몽골은 기후변화와 과도한 자원개발의 영향으로 국토 90%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다. 2010년 조사에 따르면 10여년전 5000개였던 호수는 현재 1200개로 급감, 900여개의 강과 2000여개의 시내는 말라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