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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평양 율리사지 석탑 반환 법정 열린다(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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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7.20 조회1,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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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오는 22일 일본 도쿄간이재판소에서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이 소장한 평양 율리사지 석탑<사진>의 반환을 위한 조정기일이 열린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서기장 차금철)이 2월25일 오쿠라 문화재단 대표이사 오사키 이와오(大崎磐夫) 을 상대로 ‘평양 율리사지 석탑’의 반환을 요청하는 조정신청서를 도쿄간이재판소에 제출한지 5개월만의 일이다. (사건번호 평성 27년ノ50047)

조불련은 2011년 남측의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와 오쿠라 문화재단이 소장한 평양 율리사지 석탑의 원산지반환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서와 위임장을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문화재제자리찾기 측은 조선불교도연맹을 대신해 도쿄간이재판소에 제출하게 됐다.

북측이 일본 법원에 문화재 반환을 제기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북일수교 과정에서 ‘문화재 반환’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2002년 김정일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는 ‘북일수교를 위한 평양선언’을 통해 일제 강점기 일본이 강탈한 문화재 반환’을 약속한 바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민족 문화재 반환’에 뜻을 모아 평양 석탑의 반환을 일본 법원에서 다루게 된 것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오쿠라 문화재단측이 평양석탑 반환요청에 부응해 북일수교와 한일관계 진전을 위한 걸림돌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양 율리사지 석탑은 일제강점기 오쿠라 호텔의 창립자인 오쿠라 기하치로(大倉喜八郞)가 조선총독부를 통해 일본으로 반출한 문화재이다. 오쿠라 호텔 정원에서 이천오층석탑과 나란히 전시되다가 지난 4월 다른 곳으로 이전됐다.

이천오층석탑은 지난 수년간 반환운동을 진행했으나 오쿠라 측이 1억5천만엔(15여억원) 상당의 문화재와 교환하자고 요구해 제기 협상이 결렬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평양석탑의 조정기일이 법원에서 열림에 따라 이천오층석탑 환수에도 새로운 국면전환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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