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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일으키는 힘 ‘컴퓨터교육’ (불교신문 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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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1.19 조회1,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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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과 교사 앙텐진 라마.

요즘 시대 컴퓨터 없이 산다면 어떨까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컴퓨터를 살수도 없고, 배울 수 도 없는 네팔 보우더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구촌공생회는 큰 희망이 됩니다. 공립학교에서도 책으로만 컴퓨터를 배우는 학생들은 컴퓨터 교육에 대한 열망이 가득합니다.

네팔 지부 공생청소년센터는 현재 코이카 지원사업인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경제적으로 열악하여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학생, 지역 주민 대상으로 한국어, 컴퓨터, 재봉 교육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는 컴퓨터 교육 강사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16~20세까지의 학생들을 선발해 질 높은 컴퓨터 지식, 기술을 교육하고 그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800여 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수료했고,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현재 네팔의 미디어, 은행, 정부 기관, NGO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취업해 각자 제 몫을 다해내고 있습니다.

컴퓨터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신나는 일입니다. 처음에 자신감도 없고 발표하기를 꺼려하던 학생들이 4개월의 교육 기간 동안을 통해 표정도 밝아지고 확고한 꿈이 생겨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컴퓨터 교실의 장점은 고급반 수업을 마친 우등생들을 선발해 보조강사의 기회를 주고, 지구촌공생회의 자원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NGO 단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컴퓨터 교실 학생들은 단순히 교육을 받는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섭니다. 학생들과 저는 81년만의 대지진이 발생 한 직후, 막대한 피해를 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인 박타푸르로 향했습니다. 우린 하나가 돼 무너진 건물 잔해들을 치우고, 구호물품을 나르는 등 지진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는 이 학생들은 자발적이고, 용감하며 네팔의 든든한 기둥입니다.

이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컴퓨터 교육이라고 소문이나 이곳 보우더 지역뿐만 아니라 한 시간 넘게 떨어진 곳에 사는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친구들은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돼 또는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 지진으로 무너진 네팔을 일으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저는 긍정의 변화를 믿고 학생들의 가능성을 깨워주는 기회를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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