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기원전 3세기 불교유물 발견 학계 ‘주목’(현대불교 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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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1.05 조회1,288회 댓글0건본문
▲ 인도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의 내륙지방에서 불교 유물이 발견됐다. 발견된 유물은 점토로 빚어진 코끼리 머리와 토기, 지문모양으로 장식된 도자기 등이다. 사진출처=The Hindu |
인도 해안 지역에서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불교유물이 발견돼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 일간지 ‘더 힌두(The Hindu)’는 12월 20일(현지시간) “인도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 내륙지방에서 불교 유물이 발견됐다. 발견된 유물은 점토로 빚어진 코끼리 머리와 토기, 지문모양으로 장식된 도자기 등”이라며 “전문가들은 기원전 3~8세기까지 약 1천년 동안 이 지역서 불교문화가 번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물이 발견된 장소는 봄밀리(Vommili) 언덕 근처로, 학계는 오랜 시절 불교문화가 번성했던 지역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밀교의 상징인 헤루카(Heruka:大悲空智明王)를 형상화한 코끼리 점토유물이 마을주민들이 숭배하는 나무 밑에서 발견됐다. 또한 유물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 질그릇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에 따라 발굴단은 추후 더 많은 유물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해당 지역 토지 소유주로부터 발굴 허가를 받은 뒤 본격 조사에 나섰다.
조사의 총 지휘를 맡은 치티 바부(K. Chitti Babu) 위원장은 “비사카파트남 내륙 지방에서는 불교유물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기원전 3~8세기까지 번성한 불교문화를 유물 발굴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기존 불교유물의 대부분은 기원전 3세기부터 3세기까지의 것으로 인도 북동부지역 해안을 따라 있는 스리카쿨람(Srikakulam), 비지아나가람(Vizianagaram),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 지역에서 발굴 됐던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발굴된 지역은 비사카파트남에서 좀 더 들어간 내륙지방으로 약 천년동안 불교문화의 번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