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사상 첫 ‘불교위원회’신설(현대불교 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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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12.02 조회1,396회 댓글0건본문
▲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사진 왼쪽) 스리랑카 대통령은 11월 21일 하루말고다 케싸라마(Harumalgoda Keththarama) 사원에서 열린 ‘고승 축언 법회’에 참석했다. |
인종과 종교 탄압으로 세간의 우려를 사고 있는 스리랑카 정부가 2016년 행정부 산하기구로 ‘불교위원회(Buddhist Council)’을 조직한다고 밝혔다.
‘News.LK’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스리랑카 대통령의 말을 인용, “스리랑카 정부가 ‘붓다 교육(Buddha Sasana)’을 천명하며 내년까지 행정부 산하 기구로 ‘불교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 현정 사상 처음 구성되는 ‘불교위원회’는 스리랑카 불교계의 니야카 세로(Nayaka thero) 승단의 조언을 받는다. 조직에 앞서 비하라(Vihara), 데와라감(Dewalagam) 등 관련법 개정도 진행된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스리랑카에서 불교가 발전하는 데 정부는 필요한 모든 자원과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불교위원회는 국가와 불교의 조화를 구축하고, 나아가 불교 발전의 첩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BBC’ 방송은 “스리랑카 불교위원회가 자칫 인종과 종교 탄압의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불교도의 힘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다.
스리랑카는 인구의 70%가 불교도(샹할리족)이다. 그 다음으로 힌두교도 13%, 이슬람교도 10%, 기독교도 7% 등이 뒤를 잇고 있지만, 불교도가 주류 사회를 장악하고 있다. 이처럼 불교도는 막강한 파워를 가졌음에도 소수민족인 힌두교도과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등에 대한 탄압을 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