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송광사 파리분원 길상사에서 소박한 봉축 법회가 열렸습니다. 올 법회에는 파리 교민불자들을 비롯하여 저와 오랜세월 인연을 맺어온 파리 7대학 야닉 부뤼느통 교수님과 제가 지도 법사를 맡고 있는 프랑스 으프레이 공과 대학 명상 동아리 학생등  40여명이 함께 동참하여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시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불 의식을 시작으로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불어 법문을 준비하였으며, 이어 교민들을 위한봉축 법문과 축원등의 순서로 법요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어 야외 정원에서 불자님들이 정성으로 준비해주신 점심 공양을 함께 하였으며 이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지원해 준 연꽃등 키트를 활용하여 아뜰리에 체험 행사를 마련하여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코로나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주변 이웃분들을 초대하여 봉축 행사를 야외 정원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나게 성황리에 진행을 하였습니다만 지금은 경내 소림헌등 주변 도량 정비 불사를 하느라 실내 법당에서 조촐하게 진행을 합니다. 앞으로 도량 불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야외 정원에서 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한국의 불교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지금은 여건상 많은 분들을 초대할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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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공 - 프랑스 길상사 주지 혜원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