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스님, 가톨릭 교황과 첫 만남...불교신문 1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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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2.29 조회2,512회 댓글0건본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15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바티칸 교황청.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한국불교 최초로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면담을 갖고 오는 2013년 개최하는 ‘세계종교지도자포럼’에 교황청이 뜻을 같이해줄 것을 요청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개신교와 가톨릭, 원불교, 유교, 민족종교 등 6대종교 지도자와 함께 지난 15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오는 2013년 조계종이 지구촌 갈등극복을 위해 개최하는 ‘세계종교지도자포럼’에 교황청이 뜻을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과 함께 ‘평화의 종’을 선물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6대종교 지도자들은 교황을 만나기 전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피에르 토랑 추기경과 부의장 피에르 루이지 챌라타 대주교 등과 환담을 통해 종교간 대화와 평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감람산(올리브산)과 슬픔의길, 성묘교회, 통곡의벽, 쿰란공동체 유적지, 갈릴리 호수, 팔복교회, 오병이어 교회, 가버나움, 베들래햄 등 이탈리아와 바티칸, 이스라엘의 기독교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간 대화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해외성지순례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바티칸시국 등지를 순례하는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로 마련됐다. 지난 2007년 7대 종교 지도자들이 경주 불국사 등 경북지역 각 종교 성지를 공동으로 성지순례한데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다.
이번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 6대 종교 지도자를 비롯해 20명이 참가했다.
박인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