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마케팅 수단에 활용돼 톡톡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한 맥주회사가 맥주를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택한 것. 암스테르담에 공짜 맥주 자판기를 설치하고 3분간 명상을 하는 사람에게 맥주를 주는 것이다.

이벤트는 현대인들이 일상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혼자 있는 평화로운 시간을 통해 풀어보라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광고회사 측은 “잠시도 가만있지 못 하는 요즘 사람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쉴새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게임에 몰두해 있는 이들을 위해 잠깐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용히 3분간 명상을 한 후 맥주를 마시며 일상을 다시 음미해 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맥주를 마시려면 버튼을 누른 후 3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명상에 잠겨 있으면 된다. 도중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전화를 받으면 탈락이다.

실제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을 찍은 영상이 유튜브에 등록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이채로운 명상에 참여해보려는 이들이 줄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