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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드레스덴, 첫 불교공원묘원 들어서다(현대불교 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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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10.02 조회1,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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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베트남계 불교공동체가 드레스덴에 독일 이주 40년 사상 첫 불교공원묘원을 개원했다.

독일 드레스덴에 불교공원묘원이 들어섰다. 드레스덴서 활동 중인 베트남 불교센터가 베트남계 이주민들의 원력을 모아 추진했던 ‘불교공원묘원’이 4년 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Germany News’는 9월 28일 “베트남계 불교공동체가 독일 이주 40년 만에 사상 첫 불교공원묘원을 드레스덴에 조성하고 개원법회를 봉행했다”고 보도했다. 드레스덴 시당국은 유대교, 가톨릭, 복음주의 기독교 등 독일 주류 종교와 비교해 불교의 사회적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불교공원묘원’을 불허해 왔다.

“불교공원묘원은 이미 조성됐어야 했다”고 전제한 베트남불교센터 딩 링거(Ding Linger) 대변인은 “베트남계 이주민이 드레스덴에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40년 전”이라며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베트남계 이주민은 10만여 명까지 늘어났고 이 중 불교도는 85%에 이른다”고 말했다.

‘Germany News’에 따르면 베트남계 이주민은 1세대서 2세대를 거치며 생활의 안정을 찾게 되자 자신들의 정체성을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들 대부분 ‘내가 누구인가’ ‘생사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 해답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첫 각성은 동독 붕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 링거 대변인은 “이때부터 자신의 유산을 되돌아보고 가치관을 정립해 나갔다. 특히 7천여 명 베트남계 이주민이 살고 있는 드레스덴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고 자연스럽게 ‘불교공원묘원’ 개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독일에 살고 있는 모든 불교도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은 불교공원묘원은 대지 2천여 평방미터에 다양한 불교 상징물로 장엄됐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상징물은 8개의 법륜을 배경으로 봉안된 10톤 규모 불상이다. 그러나 대표적인 불교 상징인 만(卍) 자는 불교공원묘원의 장엄에 사용하지 않았다. 나치 상징과 혼동될 수 있다는 베트남불교센터 측 판단이다.

한편 “드레스덴은 독일서 대규모 극우집회가 열리는 도시 중 한 곳”이라고 지적한 ‘Germany News’는 “불교공원묘원이 인종주의·극우주의가 팽배한 드레스덴에 관용의 미덕을 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는 인종과 사상의 벽을 넘어 서로 다른 가치관이 소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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